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김우진 27점' 삼성화재, 풀세트 끝에 OK저축은행 제압…11연패 탈출
작성 : 2025년 12월 26일(금) 21:44

김우진 /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삼성화재가 길었던 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화재는 26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0-25 25-19 25-23 20-25 15-12)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11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지난 19일 자진 사퇴한 김상우 감독을 대신해 팀을 이끈 고준용 감독 대행도 사령탑 데뷔 두 경기 만에 첫 승에 성공했다.

삼성화재는 3승 15패(승점 10)를 기록, 7위에 자리했다.

연패에 빠진 OK저축은행은 8승 9패(승점 24)로 5위에 머물렀다.

삼성화재의 김우진은 27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아히도 22점으로 힘을 보탰다.

OK저축은행에선 차지환이 20점으로 분투했지만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OK저축은행이었다. OK저축은행은 1세트 초반 디미트로프의 활약을 앞세워 5연속 득점하며 6-2로 4점 차 리드를 잡았다. 이후 디미트로프를 중심으로 선수단이 꾸준히 득점하며 격차를 유지했고, 세트 후반엔 전광인이 서브 에이스 두 방을 포함해 3점을 따내며 22-15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OK저축은행은 별다른 위기 없이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고, 차지환이 퀵오픈으로 득점을 올리며 첫 번째 세트를 25-20으로 선취했다.

삼성화재도 반격에 나섰다. 두 팀은 2세트 초반까지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삼성화재가 김우진의 백어택, 아히의 블로킹, 김준우의 블로킹 두 개로 연속 4득점하며 순식간에 11-6으로 치고 나갔다.

OK저축은행도 신장호, 오데이 등 골고루 점수를 추가하며 세트 한때 17-18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아히가 다양한 공격 루트로 홀로 3점을 뽑아내며 OK저축은행의 추격을 저지했고, 삼성화재는 무난히 2세트를 25-19로 가져왔다.

삼성화재의 흐름이 이어졌다. 두 팀은 3세트 내내 치열한 접전을 펼쳤고, 세트 막판까지 동점을 반복하는 시소게임이 계속됐다. 삼성화재는 19-20으로 뒤진 상황에서 김우진과 아히의 3연속 득점으로 단숨에 2점 차 리드를 잡았다 .

OK저축은행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신장호가 퀵오픈, 서브로 연속 득점하며 다시 22-22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화재가 범실로 다시 앞서자, OK저축은행 박창성이 속공으로 응수하며 23-23 균형을 맞췄다. 승부는 막판에 갈렸다. 삼성화재는 디미트로프의 범실과 이윤수의 블로킹으로 25점을 채웠고, 3세트를 25-23로 마무리했다.

OK저축은행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OK저축은행은 삼성화재의 연속 범실로 4세트를 기분 좋게 출발했고, 세트 초반 나온 차지환의 3연속 득점에 힘입어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진 16-13에선 상대 범실과 송희채의 득점, 전광인의 서브 에이스로 연달아 4점을 뽑아내며 20-13까지 도망갔다.

삼성화재도 OK저축은행의 세트 포인트에서 다시 힘을 냈다. 송희채의 서브 범실에 아히, 김우진이 점수를 보태며 반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전광인이 퀵오픈으로 쐐기를 박으면서 4세트를 25-20으로 챙겼고,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운명의 5세트. 결국 마지막에 웃은 팀은 삼성화재였다. 두 팀은 5세트 막판까지 엎치락뒤치락하며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11-11 동점에서 삼성화재가 아히의 백어택, 김우진의 블로킹, 상대 범실로 순식간에 3점을 따내며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이후 박창성의 서브 범실이 나오면서 5세트를 15-12로 끝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