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선두 하나은행이 최하위 신한은행을 상대로 진땀승을 거뒀다.
하나은행은 26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신한은행과 홈 경기에서 64-62로 승리했다.
이로써 연승을 달린 하나은행은 9승 3패를 기록, 1위를 유지했다.
반면 5연패에 빠진 신한은행은 2승 9패로 6위에 머물렀다.
하나은행의 이이지마 사키는 21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을 펼쳤다. 진안도 20점 7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신한은행에선 최이샘이 24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은 경기 내내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하나은행은 1쿼터에서 21-18로 앞섰지만, 2쿼터에서 더는 달아나지 못하며 37-34로 3점 차 리드를 유지한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들어 격차가 더 좁혀졌다. 3쿼터에서도 두 팀은 치열한 승부를 이어갔다. 신한은행은 39-43으로 밀린 상황에서 루이의 3점슛과 페인트존 득점으로 5점을 추가하며 44-43, 1점 차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하나은행도 김정은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이후 두 팀은 역전을 거듭하는 시소게임을 펼쳤다.
신한은행은 쿼터 종료 44초를 남기고 터진 루이의 득점으로 승부를 53-53 동점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진안이 쿼터 종료 14초 전 2점슛을 뽑아냈고, 3쿼터는 하나은행이 55-53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운명의 4쿼터. 결국 마지막에 웃은 팀은 하나은행이었다. 하나은행은 사키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4쿼터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
신한은행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최이샘과 김지영이 연속 득점하며 빠르게 격차를 좁혔다. 최이샘은 이어진 57-61에서도 내리 4점을 뽑아냈고, 승부를 61-61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승리는 하나은행의 차지였다. 하나은행은 신지현에게 자유투 하나를 허용하며 1점 차로 뒤졌지만, 진안의 득점으로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사키도 김지영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 중 한 개를 성공시키며 힘을 보탰다. 이후 두 팀의 추가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하나은행의 64-62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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