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선두 자리를 굳혔다.
한국도로공사는 26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8 25-19 25-19)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연승을 달린 도로공사는 15승 3패(승점 40)를 기록,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9연패에 빠진 페퍼저축은행은 6승 11패(승점 17)로 6위에 자리했다.
도로공사의 모마는 양 팀 최다인 27점을 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페퍼저축은행에선 조이가 13점을 기록했지만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한국도로공사였다. 도로공사는 모마의 활약을 앞세워 1세트 초반부터 빠르게 치고 나갔다. 모마는 타나차와 3연속 득점을 합작하며 경기의 포문을 열었고, 이어진 상황에선 홀로 3점을 따내는 등 7-1까지 격차를 벌렸다.
페퍼저축은행도 반격에 나섰다. 박은서를 중심으로 꾸준히 득점을 올리며 세트 중반 16-18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모마와 타나차가 연속 4득점으로 페퍼저축은행의 흐름을 막아섰고, 이후 한국도로공사는 김세인의 시간차 공격과 김세빈의 서브 에이스를 앞세워 첫 번째 세트를 25-18로 선취했다.
한국도로공사의 흐름이 이어졌다. 도로공사는 타나차, 모마의 득점과 상대 범실로 내리 4점을 따내며 2세트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 기세를 탄 도로공사는 김세인, 이지윤, 모마가 또다시 4연속 득점을 합작하며 8-2까지 달아났다.
페퍼저축은행도 추격을 시작했다. 10-15로 뒤진 상황에서 박정아가 블로킹 두 방과 퀵오픈으로 3점을 올렸고, 조이도 힘을 보태며 14-15로 1점 차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페퍼저축은행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도로공사는 21-19에서 타나차, 모마, 김세빈이 4점을 추가하며 순식간에 2세트를 25-19로 끝냈다.
결국 마지막에 웃은 팀은 도로공사였다. 두 팀은 3세트 초반까지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도로공사가 김세빈, 타나차, 모마의 득점에 힘입어 균형을 깼다. 이어 김세인도 득점에 가세하며 14-8가지 격차를 벌렸다.
페퍼저축은행도 시마무라, 박은서의 분전을 앞세워 반격을 노렸지만, 김세빈이 속공과 블로킹으로 3점을 뽑아내며 추격을 저지했다. 이후 한국도로공사는 박정아의 서브 범실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시마무라의 서브도 코트를 벗어나며 3세트를 25-19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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