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김붕년 교수가 ADHD 약물의 부작용 우려에 답변했다.
25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에 발달장애분야 최고 권위자로 불리는 서울대학교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김붕년 교수가 출연했다.
이날 출연진은 김붕년 교수에게 소아청소년정신과 분야와 관련한 다양한 상담을 요청했다. 홍진경은 많은 자녀들의 어머니를 대표해 "(ADHD 치료를 위해) 약을 먹으면 부작용이 있다고 하더라. 약발이 떨어질 때 우울증이 온다거나 근육 경련이 온다고 들었다"라고 물었다.
김붕년 교수는 "ADHD 약이 두 종류다. 신경자극제라고 하는 도파민 감각을 강화시키는 약이 있다. 방금 말씀하신 문제가 일부 있을 수 있다. 다행스러운 건 ADHD 진단을 받아 이 약을 쓰는 경우엔 그걸 보안해주기 때문에 그런 리스크가 거의 없다"라고 말했다.
다만 약물 오남용을 할 때가 문제가 된다고. 김 교수는 "진단을 받은 게 아닌데 남용의 목적, 또는 시험 기간에 학생들이 집중력 향상을 위해 약을 먹거나 하는 경우가 문제다. 실제로 수면 시간을 줄여 도움을 주긴한다. 그런 경우 도파민 시스템이 정상인데 과량의 도파민을 추가하는 거다. 약효가 끝나면 오히려 부작용으로 우울감, 불안감, 수면장애 등이 온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ADHD 약물 오남용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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