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서부 콘퍼런스 단독 선두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또 한 번 무릎 꿇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24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열린 2025-2026시즌 NBA 정규리그 샌안토니오와의 원정 경기에서 110-130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오클라호마시티는 26승 4패를 기록, 서부 콘퍼런스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다만 4패 중 2패를 샌안토니오에 내주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반면 4연승을 달린 샌안토니오는 22승 7패를 기록 콘퍼런스 2위에 자리했다. 샌안토니오는 지난 14일 오클라호마시티를 111-109로 잡은 데 이어 이번 경기까지 완승을 거두며 킹 슬레이어 면모를 보여줬다.
이날 오클라호마시티는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가 33점을 퍼부었으나 승리에 빛이 바랬다. 제일런 윌리엄스(17점)와 루겐츠 도트(15점)도 분전했으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샌안토니오는 빅터 웸반야마가 12점으로 많은 득점을 올리진 못했으나 켈든 존슨(25점), 스테폰 캐슬(24점), 해리슨 반즈(20점) 등 고른 자원이 득점을 올리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전반까지는 팽팽했다. 샌안토니오는 웸반야마가 수비적으로 좋은 움직임을 보였고, 반즈와 데빈 바셀이 외곽에서 득점을 생산했다.
하지만 오클라호마시티가 2쿼터 막판 길저스 알렉산더의 원맨쇼가 나오면서 58-60까지 따라잡은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승부는 후반에서 갈렸다. 샌안토니오가 3쿼터 존슨의 연속 3점포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반즈 역시 꾸준하게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에 더해 캐슬과 하퍼도 화력을 지원하면서 87-82로 5점을 앞선 채 4쿼터로 향했다.
4쿼터에선 더욱 극명한 차이가 드러났다. 샌안토니오는 완벽에 가까운 수비로 오클라호마시티의 공격을 막아섰고, 그 사이 캐슬의 과감한 림어택과 웸반야마의 3점포가 터지면서 순식간에 균형이 크게 무너졌다.
결국 차이를 좁히지 못한 오클라호마시티는 백기를 들었고, 가비지 타임으로 진행되면서 샌안토니오의 대승으로 경기가 끝이 났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