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레오 폭발' 삼성화재, OK저축은행 완파…선두 수성
작성 : 2015년 02월 10일(화) 21:05

삼성화재 레오/삼성화재 배구단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삼성화재가 OK저축은행을 완파하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삼성화재는 10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레오(33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0(25-19 25-18 25-22) 완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린 삼성화재는 22승6패(승점 65)를 기록하며 독주 체제를 갖췄다. 반면 OK저축은행은 8연승에서 연승 행진을 멈추며 21승7패(승점 58)를 기록했다. 두 팀의 승점 차는 7점으로 벌어졌다.

이번 경기는 최근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두 팀의 '승점 6점짜리 경기'로 주목을 받았다. 삼성화재가 승리하면 두 팀의 승점 차가 7점까지 벌어지지만, OK저축은행이 이긴다면 승점 차가 단 1점으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최고의 빅매치라고 해도 손색이 없었다.

그러나 승패는 의외로 쉽게 판가름 났다. 레오가 무려 73.68%의 공격성공률로 33점을 폭격하며 OK저축은행을 무너트렸다. 시몬도 28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레오의 벽을 넘어서기엔 역부족이었다.

삼성화재는 1세트 초반부터 레오의 공격이 폭발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반면 OK저축은행은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며 공격 준비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서브리시브가 불안해지자, 토스 역시 흔들리기 시작했고, 공격은 삼성화재의 블로킹이나 수비에 걸렸다. 1세트 중반 15-8까지 도망간 삼성화재는 큰 점수 차를 바탕으로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하며 1세트를 25-19로 가져갔다.

2세트에서도 삼성화재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레오의 연속 오픈 득점으로 기분 좋게 2세트를 시작한 삼성화재는 부상에서 돌아온 김명진과 지태환까지 힘을 보태며 순식간에 12-7로 도망갔다. OK저축은행은 시몬이 분전했지만, 믿었던 송명근이 제몫을 하지 못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결국 2세트 역시 삼성화재가 25-18로 가져갔다.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며 14-1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OK저축은행도 이대로 무너질 수는 없다는 듯, 반격을 시도했다. 결국 3세트 막판 시몬의 연속 득점과 서브에이스로 22-22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화재에겐 위기의 순간이었다.

그러나 삼성화재에는 레오가 있었다. 레오는 상대의 기를 꺾는 오픈 공격으로 다시 팀에게 리드를 선물했다. 기세가 오른 삼성화재는 지태환의 블로킹과 황동일의 서브에이스로 25-22를 만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결국 삼성화재가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니콜(28점)의 활약을 앞세운 한국도로공사가 KGC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0(25-16 25-15 25-21)으로 꺾었다.

도로공사는 17승7패(승점 49)로 1위를 지켰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4승19패(승점 16)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