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리버풀의 구단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알렉산더 이삭이 2달 동안 결장할 예정이다.
24일(한국시각)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은 "이삭이 몇 달 동안 결장할 것이다. 우리에게도, 그 스스로에게도 매우 실망적인 일이다"라고 전했다.
리버풀은 지난 21일 토트넘 홋스퍼와의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벤치에서 출발한 이삭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투입됐고, 후반 11분 플로리안 비르츠의 패스를 받은 뒤 슈팅까지 연결해 시즌 3호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득점과 동시에 악재가 드리웠다. 이삭은 슈팅 과정에서 토트넘의 수비수 미키 반 더 벤의 태클이 들어왔고, 그대로 이삭의 다리가 깔렸다.
결국 이삭은 일어서지 못했고, 의료진이 투입되어 부축을 받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후 검진을 받은 이삭은 끝내 비골 골절을 포함한 발목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리버풀 구단은 "이삭이 발목 부상과 비골 골절이 동반됐다"고 발표했다. 슬롯 감독 역시 "회복까지 최소 두 달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슬롯 감독은 "무모한 태클로 보였다. 그의 태클은 10번 중 10번 모두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장면이었다"고 비판했다.
스웨덴 국적의 이삭은 포트볼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고, 이후 독일 분데스리가의 도르트문트, 스페인 라리가의 레알 소시에다드를 거친 뒤 지난 2022-2023시즌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입단했다.
뉴캐슬에서 이삭은 팀의 에이스였다. 지난 시즌에도 42경기에 출전해 27골 6도움을 올리면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에 이어 리그에서 두 번째로 골을 많이 넣는 선수였다.
이삭의 영입을 진지하게 고려했던 리버풀은 빌라에 무려 1억 2500만 파운드(약 2479억 원)를 오퍼를 넣었고, 이는 뉴캐슬이 말릴 수 없는 양의 금액이었다.
그러나 이삭은 이적료에 비례하는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이번 부상으로 장기 이탈까지 하게 되면서 많은 이들의 아쉬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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