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6개월여 앞두고 일본 축구 대표팀에 악재가 발생했다. 핵심 공격 자원인 미나미노 타쿠미(AS모나코)가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해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미나미노의 소속팀 AS모나코는 23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프랑스컵 경기 도중 미드필더 미나미노가 왼쪽 무릎 부상을 입었다. 검진 결과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진단됐다. 미나미노는 회복 기간 동안 구단 전체의 지원을 받을 것"이라 발표했다.
미나미노는 지난 21일 프랑스 오세르의 스타드 드 라베 데샹에서 열린 2025-2026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64강 오세르와 경기에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전반 36분 경합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와 충돌했고, 쓰러진 채 왼쪽 무릎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미나미노는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 밖으로 나왔다.
미나미노는 올 시즌 모나코에서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프랑스 리그1 15경기에 출전해 3골 2도움을 기록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5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렸다.
미나미노의 이탈은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일본 대표팀에도 악재다.
2015년 대표팀에 데뷔한 미나미노는 A매치 통산 73경기에 출전한 베테랑 선수다. 일본 대표팀 소속으로 26골을 터뜨린 핵심 공격 자원이다.
그러나 진단 결과 장기 결장은 피하지 못할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은 복귀까지 약 10개월이 소요된다.
이에 따라 미나미노가 내년 6월 개막하는 월드컵에 출전하는 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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