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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셔틀콕 콤비' 김원호-서승재의 부상 투혼…"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작성 : 2025년 12월 22일(월) 20:19

서승재-김원호 / 사진=권광일 기자

[인천공항=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배드민턴 남자 복식 세계 최강 김원호와 서승재가 부상 투혼으로 시즌 11승을 달성한 뒤 금의환향했다.

김원호와 서승재는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1터미널을 통해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단과 함께 귀국햇다.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21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에서 3개의 트로피를 따냈다.

배드민턴 남자 복식 세계랭킹 1위 김원호와 서승재는 남자 복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량웨이컹-왕창(중국) 조에 게임 스코어 2-0(21-18 21-14)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김원호와 서승재는 시즌 11승 고지를 밟으며 안세영과 함께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김원호 / 사진=권광일 기자

금메달을 목에 건 김원호와 서승재는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원호는 "1월부터 승재 형이랑 함께 했는데, 올해 마지막 대회를 우승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너무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큰 부상 없이 마무리할 수 있어 다행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승재도 "올해 마지막 대회에서 이렇게 우승까지 하게 돼서 기분이 좋고, 어려운 상황도 많았으나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김원호의 몸 상태가 좋지 못했다. 허나 김원호와 서승재는 부상을 끝까지 이겨내고 정상까지 오르는 투혼을 보여줬다.

김원호는 "시합 한 2주 전에 허리 부상이 있었는데, 계속 운동을 못한 상태였다. 재활 치료를 하다가 시합을 가게 됐는데, 처음에 운동을 하면서 상태가 좋지 않아서 기권을 해야 하나라는 상의도 했었다. 그래도 잘 시작했고,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다행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다치면 내년 시즌이 다 없어질 수도 있어서 걱정이 되긴 했지만, 그래도 올해 마지막 대회인 만큼 포기하고 싶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승재는 "남자 복식 같은 경우엔 파트너가 어려워 하면 또 다른 파트너가 채워주면 된다고 생각한다. 제가 안 됐을 때도 원호가 항상 커버를 해줬기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하려고 노력했다. 우승할 수 있을지는 기대 안 했지만, 한 경기 한 경기 하다 보니까 우승할 수 있는 기회가 왔고, 잡게 돼서 너무 좋았다"고 강조했다.

서승재 / 사진=권광일 기자

서승재는 올 시즌 김원호와 함께 11승을 거뒀고, 진용과 함께 출전해서 거둔 1승을 포함하면 시즌 12승을 기록했다.

그는 "이렇게 기록을 세울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다. 1월부터 열심히 달려왔고, 원호랑도, 진용이랑도 했었는데 그런 기록들이 이렇게 남게 되서 뜻깊다. 내년엔 우승을 더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함께 최선을 다해 달려볼 생각이다"라고 답했다.

올 시즌 서승재는 혼합 복식을 나가지 않고 남자 복식에만 집중했다. 이에 대해선 "체력적인 부담이 훨씬 줄고, 혼합 복식과 남자 복식이 기술적인 면에서 좀 다르다. 한 종목만 했을 때 기술적으로 디테일적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경기력이 더 좋게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서승재는 "이젠 이런 부담을 가지고 가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부상 없이 한 경기 한 경기 치러 나가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현재에 최선을 다해야 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원호도 "올해 너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내년엔 저희가 성장할 수 있는 부분들을 좀 더 채우면서 더 좋은 경기력으로 많은 팬분들께 보답해드리고 싶다. 준비 잘해서 내년에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을 마쳤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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