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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 감독, 광주 지휘봉 내려놓는다…강기정 구단주 "계약 해지 동의"
작성 : 2025년 12월 21일(일) 13:36

이정효 감독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정효 감독이 광주FC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광주FC 강기정 구단주는 21일 자신의 SNS에 "이정효 감독이 편지를 보내왔다. 광주에 대한 깊은 애정과 감사, 그리고 새로운 꿈에 관한 이야기였다"며 이정효 감독과의 작별 소식을 전했다.

이정효 감독은 지난 2021년 12월 광주의 지휘봉을 잡았다. 이어 2022년 K리그2 우승과 K리그1 승격을 이끌었고, 2023년 K리그1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창단 최초로 광주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무대로 이끌어 8강에 올랐고, 올 시즌에는 코리아컵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다만 올 시즌 종료 후 이정효 감독이 광주를 떠날 수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광주는 이정효 감독에게 최고의 예우를 약속했지만, 결국 올 시즌을 끝으로 동행을 마치게 됐다.

강 구단주는 이정효 감독의 편지 중 '더 높은 무대에서 부딪히고, 배우고, 증명함으로써 한국 축구가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는 꿈 때문에'라는 내용을 인용한 뒤 "대한민국 축구와 이정효 감독을 위한 길이라는 생각에 2027년까지 함께 하기로 한 계약을 해지하는데 동의하지 않을 방법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은 헤어지지만 대한민국 축구의 앞날에, 또 이정효 감독의 앞날에 큰 영광이 있길 바라며 크게 다시 만나길 바랄 뿐"이라며 "이정효 감독 덕분에 우리는 기뻤고, 광주는 빛났다. 감사하다"고 이정효 감독의 공헌에 감사를 표했다.

마지막으로 강 구단주는 "'내 심장의 첫 번째 그 이름은 빛고을 너밖에 몰라 미칠 것 같아' 광주FC의 응원가가 머릿속에 맴돈다"며 "이정효 감독이 떠나도 '심장이 뛰는 한 광주답게' 광주FC는 언제나 우리의 자랑"이라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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