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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조 엔트리 합류' 삼성 김효범 감독 "우리가 필요한 부분 해소시킬 선수"
작성 : 2025년 12월 20일(토) 13:51

김효범 감독 / 사진=KBL 제공

[잠실=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서울 삼성 김효범 감독이 비선수 출신으로 프로에 데뷔한 정성조를 엔트리에 합류시켰다.

삼성은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삼성 김효범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효범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정성조를 라인업에 등재했다. 정성조는 비선수 출신으로 프로 무대에 데뷔한 것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고, D리그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김효범 감독은 "D리그 경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농구를 할 줄 아는 친구다. 저희가 필요한 부분들을 해소시켜줄 선수라서 라인업에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센스도 있고, 슛도 좋고, 기본기가 탄탄한 것 같다. 출전 시간은 정해진 바 없다. 가드들이 파울 트러블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다를 것 같고, 1번 포지션(포인트 가드)을 수행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정성조는 공격에 강점이 있는 선수다. 김효범 감독은 "스피드도, 센스도, 기술, 핸들링도 있는 선수인데, 핸들러 쪽으로 기용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다만 정성조는 공격에 반해 수비에서 아쉬움을 보인다는 평가도 공존한다. 김효범 감독은 "수비 연습을 시켜봤는데, 잘하더라. 워낙 경험도 없고, 엄밀히 말하면 올해 1년 차인데 그런 것 치고는 되게 과감하고 다부진 면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삼성은 현재 부상 악재를 겪고 있다. 1번 포지션을 수행할 수 있는 이대성과 최성모가 부상으로 빠진 것인데, 특히 이대성의 부상 이탈은 김효범 감독 입장에선 매우 뼈아픈 일이다.

김효범 감독은 "힘들고, 마음도 무겁고, 슬프기도 하다. 하지만 저도 운동 선수를 12년 했는데 부상은 어떻게 피할 수가 없다. 안타깝지만, 다시 수술을 잘 하고 재활을 잘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저와 저희 구단의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매일 새벽 4시 반에 운동을 시작하는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절실하게 준비했다는 걸 알기에 마음이 아프더라. 한편으론 정말 최선을 다했기에 이 친구도 지금 상황이 막 후회스럽거나 그러진 않을 것 같아요. 더 긍정적으로 볼 수 있게끔 도와줘야 한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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