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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중단' 입짧은햇님이 받은 다이어트 약, 마약류 '나비약' 의혹
작성 : 2025년 12월 19일(금) 16:29

사진=입짧은햇님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유튜버 입짧은햇님이 '주사 이모' A씨에게 불법 의료 시술을 받았다는 논란으로 활동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A씨로부터 전달받은 다이어트 약이 마약류 관리 대상 식욕억제제(펜터민)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 18일 디스패치는 박나래 전 매니저와 '주사 이모' A씨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A씨는 박나래와 입짧은햇님의 다이어트 약 복용 횟수를 언급하며 "나래 다이어트 약 하루에 2번은 먹어야 한다. 햇님이는 3번 먹는다. 심하게 먹는 날에는 4번도 먹는다"고 했다. 또한 "햇님이 내 약을 먹고 30kg을 뺐다"며 약의 효능을 강조했다.

문제는 A씨가 이들에게 전달한 문제의 다이어트 약이 '나비약'으로 불리는 펜터민 성분의 식욕억제제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펜터민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이 규정하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돼, 의사의 처방 없이 복용하거나 소지·유통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또한 A씨의 대화 내용을 통해 입짧은햇님이 전달책 역할을 한 정황도 포착됐다. A씨가 입짧은햇님에게 약을 맡기면 그의 매니저가 박나래 전 매니저에게 약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한편 입짧은햇님은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현재 제기된 논란과 의혹에 대해서는 스스로 돌아보면서 정리하고 있으며,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인정하고 변명하거나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논란 중인 A씨와는 지인의 소개로 강남구의 병원에서 처음 만났기 때문에 의심의 여지없이 의사라고 믿고 진료를 받았다. 저는 A씨를 실제 의사로 알고 있었다. 제가 바쁘던 날은 A씨가 제 집으로 와 주신 적은 있다. 다만 제가 A씨 집에 간 적은 한 번도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제가 여러 사정들을 좀 더 주의 깊게 살피고 신중하게 처신 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못했던 부분은 제 큰 불찰이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예정에 있던 모든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tvN '놀라운 토요일' 측은 이날 "입짧은햇님의 활동 중단 의사를 존중하며, 이후 진행되는 녹화부터 참여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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