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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곽도원 "말 아닌 삶으로 증명하겠다" [전문]
작성 : 2025년 12월 19일(금) 09:09

곽도원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배우 곽도원이 과거에 대해 다시금 사과했다.

곽도원은 19일 공식입장을 발표, "제 잘못으로 상처받고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전 2022년 음주운전이라는 중대한 잘못을 저질렀다. 그 일 이후 제 자신을 돌아보며, 사람들 앞에 설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에게 수없이 묻는 시간을 보내왔다. 지난 시간 동안 세상이 조용해진 자리에서, 연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어떤 태도로 살아야 하는지를 깊이 고민했다. 당연하게 여기며 살아왔던 모든 것들이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었음을 이제야 깨달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 사이 공개된 작품들과 최근 방송을 시작한 드라마를 지켜보며 많은 생각을 했다. 보다 이른 시기에 제 잘못에 대해 사과하지 못하고, 입장을 전할 시기를 놓친 점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했던 책임 있는 모습을 차근차근 행동으로 증명해 나가고자 한다. 빠르게 용서를 구하려 하지 않겠다. 말이 아닌 삶으로 증명하겠다"고 덧붙였다.

곽도원은 2022년 9월 제주시 한림읍에서 애월읍까지 음주 상태로 약 10㎞를 운전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58%로 면허취소 수치(0.08%)의 약 2배에 달했다. 그는 이 사건으로 벌금 1000만 원을 부과받았다.

이로 인해 주연을 맡은 영화 '소방관'에 불똥이 튀기도 했다. '소방관'은 당초 그 해 개봉 예정이었으나 공개를 무기한 연기했고, 결국 지난해 12월 세상 밖으로 나왔다.

▲이하 곽도원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곽도원입니다.

이 글을 쓰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두려움도 있었고, 부끄러움도 컸고, 제 잘못 앞에서 어떤 말도 쉽게 꺼낼 수 없었습니다.

먼저 저의 잘못으로 인해 상처받고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이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저는 2022년 음주운전이라는 중대한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그로 인해 상처받고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그 일 이후 저는 제 자신을 돌아보며, 사람들 앞에 설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에게 수없이 묻는 시간을 보내왔습니다. 지난 시간 동안 세상이 조용해진 자리에서, 연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어떤 태도로 살아야 하는지를 깊이 고민했습니다. 당연하게 여기며 살아왔던 모든 것들이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었음을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그 사이 공개된 작품들과 최근 방송을 시작한 드라마를 지켜보며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보다 이른 시기에 제 잘못에 대해 사과하지 못하고, 입장을 전할 시기를 놓친 점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활동에 앞서,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했던 책임 있는 모습을 차근차근 행동으로 증명해 나가고자 합니다. 빠르게 용서를 구하려 하지 않겠습니다.
말이 아닌 삶으로 증명하겠습니다.

실망을 드린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곽도원 드림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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