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저속노화 식단'으로 명성을 얻은 정희원 저속노화연구소 대표가 위촉연구원 A를 스토킹 등 혐의로 고소했다.
17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정 대표는 "함께 일한 연구원 A씨가 지난 9월부터 자택에 찾아오거나 협박 편지를 보내는 등 지속해서 괴롭혔다. 원만하게 합의하려 했으나 무산돼 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지난 6월 A씨에게 연구원 계약 해지를 통보했는데, 이후 "교수님이 파멸할까 걱정된다" 등의 연락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A씨가 아내의 근무지에 나타나거나 자택 로비에 침입하자, 정 대표가 지난 10월 A씨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신고했다. 경찰은 내년 2월까지 스토킹범죄를 멈추고 정 대표와 그의 주거지 등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A씨에 대해 잠정조치를 내렸다.
정 대표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6월 사이 A씨에게 친밀감을 느껴 일시적으로 교류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저속노화'는 내가 만든 말" "저서 집필에 상당 부분을 참여했으니 수익도 가져가야 한다" 등 A씨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또한 그는 "A씨와 동석한 차량에서 일방적인 신체접촉이 있었다. 마사지를 해주겠다며 자신이 예약한 숙박업소로 데려다 신체접촉을 수차례 시도했다. 그러나 육체적 관계는 없었다"며 "'아내와 이혼 후 자신과 결혼해 달라'는 요구까지 해 아내에게 이 사실을 밝힌 후 공동으로 법적 대응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 대표는 "계속해서 위협을 받고 있고, 2년 간의 수입을 합의금으로 달라는 비상식적 공갈 행위와 협박이 도를 넘었다. 향후 모든 상황을 투명하게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대표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후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에서 의사로 근무했다. 여러 방송에 출연해 '저속노화 식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명성을 얻었고, 현재는 저속노화연구소의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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