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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위 맞대결 패배' 현대캐피탈 감독 "범실로 스스로 무너졌다"
작성 : 2025년 12월 16일(화) 21:47

블랑 감독 / 사진=권광일 기자

[인천=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현대캐피탈이 1위의 벽을 넘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원정 경기를에서 세트 스코어 0-3(27-29 25-27 23-25)으로 졌다.

이로써 4연승에 실패한 현대캐피탈은 8승 6패(승점 26)로 2위에 자리했다. 이날 패배로 현대캐피탈은 1위 대한항공(12승 2패, 승점 34)과 승점 차도 8점 차로 멀어졌다. 3위 한국전력(8승 6패, 승점 22)과는 승점 4점 차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첫 세트 시작을 잘 끊었다고 생각했는데 공격 범실이 6개나 나왔다. 결국 범실 때문에 스스로 무너진 것"이라며 "오늘 드디어 7명 완전체가 돼서 개인적으로 기대가 컸는데 아쉬운 경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사이드 아웃 상황에서 공격이 다양해진 부분은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사실 신호진이 코트장 밖에 있는 기분이 들었다. 경기가 조금 안 풀리는 모습이 있었다. 어떤 게 문제였는지 대화를 해봐야 할 것 같다. 경기를 복기하면서 어떤 걸 잘했고 못했는지 살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신호진은 6점에 그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블랑 감독은 "지금 신호진에게 바라는 건 공격보단 리시브와 수비다. 그럼에도 전위에 올라왔을 때는 아포짓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 더 아쉬운 건 훈련장에서 모습과 상반된 거다. 훈련장에선 훨씬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아쉬워했다.

복귀전을 치른 황승빈을 두고는 "리듬이 부족해 보였던 건 사실이다. 경기 흐름을 읽어가는 과정에서 부족한 면이 있었다. 정한용이 라인 쪽을 공략해서 공격을 가져갔는데 그 부분을 계속해서 허용했다. 그건 시간이 상쇄시켜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21점으로 양 팀 최다 득점을 기록한 허수봉에 대해서는 "너무 잘해줬다. 7명 완전체의 경기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모두가 경기력을 갖춘 상태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줬으면 어땠을까 아쉬운 생각도 든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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