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김용빈이 '끝까지 간다'에서 맹활약했다.
16일 방송된 tvN 예능 '끝까지 간다'에는 트로트 가수 김용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C 한상진과 성유리, 신동진 한의사와 이종민 재활의학과 전문의, 김용빈은 캠핑을 하러 떠났다.
신동진은 캠핑장으로 이동하는 버스에서 "캠핑을 갈 때 보통 열량이 높은 음식들을 많이 가져가신다. 정제 탄수화물이 많고 지방이 높다 보니 혈당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늘의 주제는 '당신이 먹는 음식 속 혈당의 경고'였다.
김용빈이 "밥을 먹으면 항상 잠이 온다. 잠이 오니까 멍하게 있다"고 말하자, 신동진은 "혈당 스파이크의 대표적 증상이 식곤증이다. 용빈 씨가 겪고 계신 게 혈당 스파이크 안닌가 싶다. 당뇨병 전조증상으로도 볼 수 있다"고 짚었다.
한상진은 "아버지가 제 나이쯤, 40대 중반에 당뇨병에 걸리셨다. 25년 동안 투병하다 작년에 돌아가셨다. 옆에서 지켜봤기 때문에 항상 고민하고 염려한다"고 털어놨다.
신동진은 "저 또한 당뇨병을 앓았다. 지금은 스스로 치료하고 관리하면서 양약 없이 적정 혈당을 유지하고 있다. 용빈 씨가 트로트 황태자에서 황제까지 가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다"고 말했다.
한상진과 신동진은 텐트를 치는 데 열중했고, 나머지 세 사람은 매점에 가서 필요한 것을 구매했다. 김용빈과 성유리는 "텐트 치는 두 분은 혈당을 걱정하시니 음료수 말고 물을 사가자"고 말했다.
매점 밖에는 인형 뽑기 기계가 있었다. 눈빛이 돌변한 김용빈은 "한번 해보겠다"며 도전했으나, 두 번 연속 실패를 맛봤다.
세 사람이 돌아오자, 텐트는 완벽하게 설치돼 있었다. 그러나 이는 한상진과 신동진의 솜씨가 아니었다. 애를 먹던 두 사람이 다른 캠핑족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던 것. 마침내 이들은 완전범죄에 성공했다.
텐트 설치를 도와준 여성들은 알고 보니 뮤지컬배우였다. "뮤지컬 동호회에서 만났다. 지금 '킹키 부츠' 공연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상진은 "혹시 신승환? '킹키부츠'에 나온다. 제 친구다"라며 알아봤다.
이들은 고기와 흰쌀밥, 라면 등을 먹고 있었다. 이종민은 "정제 탄수화물이 많다. 혹시 잡곡 말고 꼭 흰쌀밥이어야 하셨냐"고 물었고, 캠핑족은 "사실 고기에 밥이 없으면 서운하지 않나. 그리고 흰쌀밥이 맛있다"고 답했다. 김용빈 역시 "저도 흰쌀밥을 먹어야 힘이 난다. 그래야 노래가 잘된다"고 공감했다.
신동진이 "성유리 씨에게도 묻고 싶다. 정말 백미를 먹어야 노래가 잘되냐"고 하자, 성유리는 "전 립싱크 가수였어서"라고 '셀프 디스'해 폭소를 안겼다.
신동진은 "정제 탄수화물을 조금 줄이실 필요가 있다. 간혹 다이어트하실 때 탄수화물을 완전히 끊는 분들도 계신데, 뇌 기능이 떨어지고 근육량이 감소하고 소화가 잘 안 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다만 드실 때는 절제해서 드셔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종민은 "잡곡으로 바꾸시는 게 좋다. 처음엔 힘이 안 나더라도 서서히 힘이 나게 된다"고 덧붙였다.
신동진은 "'거꾸로 식사법'이 있다. 채소를 먼저 몇 점 드시고, 고기와 채소를 같이 쌈 싸드시면 좋고, 이후 밥과 채소를 같이 드시면 된다. 밥을 아예 먹지 말라는 게 아니다. 건강하게 먹으라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다섯 사람이 자리를 옮기자, 한 여성이 달려와 김용빈을 끌어안았다. "어머, 용빈 씨! 팬이에요"라던 여성은 잔뜩 흥분된 모습으로 팬심을 드러냈다. 김용빈에 이어 성유리에게도 "어머, 유리 씨"라며 돌진했다. 이 가운데 한상진을 향해서는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아 '인기 굴욕'을 안겼다.
여성은 남편과 함께 캠핑을 온 손님이었다. 그는 "남편이 당뇨를 앓은 지 10년이 됐다. 그게 항상 걱정"이라고 말했고, 신동진은 "몇십 년을 똑같이 드셨을 텐데 왜 이렇게 차이가 날까. 그건 체질적인 차이가 있는 거다. 사모님께선 췌장이 크신 것"이라고 판단했다.
출연진과 부부 캠핑족은 혈당에 좋은 스트레칭을 시작했다. 여성은 스트레칭 와중에도 김용빈을 향해 시선을 떼지 못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또 다른 캠핑족은 어머니와 함께 온 딸이었다. 여성은 "아이 셋을 낳고 살이 많이 쪘다. 그래서 빵, 떡 같은 정제 탄수화물을 끊고 건강한 탄수화물을 먹으려 노력했다. '파로'를 곁들이면 혈당 관리에 좋다고 해서 먹고 있다"고 말했다. 신동진은 "파로는 이탈리아산 통곡물로, 혈당을 낮추는 데 좋은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베이스캠프로 돌아온 다섯 사람은 본격적인 저녁 식사를 준비했다. 김용빈은 직접 고기를 한가득 가져와 눈길을 끌었다. 그는 "평소에 고기를 정말 많이 먹는다"며 '고기 러버'의 면모를 드러냈다.
드디어 한 상이 가득 차려졌고, 다섯 사람은 푸짐한 식사를 시작했다. 이때 신동진이 가져온 파로로 만든 '파로밥'이 완성됐다. 김용빈은 "쫀득쫀득하다. 약간 떡 먹는 느낌", 성유리는 "씹을수록 고소하다"며 감탄했다.
신동진과 이종민은 "파로에는 다른 곡물보다 당류가 적게 들었다. 또 곡물은 어쩔 수 없이 탄수화물이지 않나. '저항성 전분'이란 게 있다. 파로는 저항성 전분이 아주 풍부하다. 좋은 곡물이 되려면 식이섬유가 풍부해야 한다. 그리고 하루에 너무 많은 양을 먹으면 좋지 않다"고 조언했다.
방송 말미 김용빈은 "오늘 정말 좋았다. 안 왔으면 큰일 날 뻔했다. 다음에 또 불러달라"며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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