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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위 맞대결 앞둔 블랑 감독 "현대캐피탈, 1라운드 때와는 달라졌다"
작성 : 2025년 12월 16일(화) 18:48

블랑 감독 / 사진=DB

[인천=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1-2위 맞대결을 앞둔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이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현대캐피탈은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3연승으로 상승세에 올라있는 현대캐피탈은 이날 전까지 8승 5패(승점 26)로 2위에 위치해 있다.

공교롭게도 현대캐피탈은 이날 선두 대한항공(11승 2패, 승점 31)과 맞대결을 벌인다. 현대캐피탈이 승리하더라도 순위는 바뀌지 않지만, 승차는 최대 2까지 줄어든다.

올 시즌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은 지난달 16일 2라운드에서 한 번 맞붙었는데, 풀세트 접전 끝에 대한항공이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한 바 있다.

경기에 앞서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먼저 블랑 감독은 "지난 번에 맞붙었던 우리 팀과 오늘의 우리 팀은 달라졌다고 생각한다. 사이드 아웃이 원활해졌다"며 "현재 연승 분위기를 타고 있기 때문에 조금 더 긍정적인 에너지가 코트장 안에서 발휘될 거라고 생각한다. 오늘 이긴다고 1위를 바로 탈환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1위와 승점 차를 줄이는 걸 목표로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상대 팀의 경기를 다 챙겨보는지 묻자 그는 "개인적으로 모든 경기를 다 챙겨보지는 못한다. 경기가 너무 많다. 다만 우리 팀 경기를 복기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쓰고 있다. 특히 훈련에서 했던 내용들을 많이 살펴본다"며 "내 임무는 우리 팀이 조금 더 발전하는 거다. 코칭 스태프들이 다른 경기를 챙겨주면서 같이 공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12일 OK저축은행에 셧아웃 패배를 당하며 연승 행진이 '10'에서 마감됐다. 블랑 감독은 "대한항공이 직전 경기에서 OK저축은행에게 졌다. 덕분에 그런 부분에서 더 편의가 있었다"며 "그 경기에서 대한항공이 경기력을 다 뽐내지 못한 것도 있지만 OK저축은행이 서브, 블로킹, 수비, 사이드아웃을 너무 잘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경기에서 해법을 찾아 우리에게 적용시켜 볼 수도 있지만 그날 대한항공의 문제였을 수도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속단하진 않으려고 한다"며 "팀의 상황이 다르다. OK저축은행은 지난 시즌 최하위였기 때문에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더 재밌게 배구를 하려고 했다. 우리의 배구를 얼마나 잘하는지도 중요하지만 상대가 무엇을 잘하는지 숙지를 해서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한 배구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황승빈의 부상에 대한 질문에 "재활을 열심히 했다. 본인이 복귀하고 싶어하는 의지도 강했다. 오늘 엔트리에 복귀한다. 우려는 경기 체력이다. 7주 동안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그 부분만 해소된다면 언제든지 코트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 이야기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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