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오현규의 소속팀 벨기에 프로축구 헹크가 토르스텐 핑크 감독과 무기한 계약 연장 9개월 만에 결별했다.
헹크는 15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핑크 감독과 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세바스티안 한, 고란 콘티치 코치도 함께 팀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이어 "헹크는 야심 찬 클럽으로 시즌 시작 전에 명확한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구단 경영진은 최근의 들쭉날쭉한 경기력과 부진한 성적을 고려할 때 더 이상 성공으로 가기 위한 올바른 길에 있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경질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핑크 감독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는 구단이 어려울 때 부임해 첫 시즌 만에 팀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헹크는 "구단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가장 적합한 새로운 감독을 물색 중"이라면서 "신임 감독이 선임될 때까지 도메니코 올리비에리, 미셸 히베이루 코치가 임시로 팀을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지난해 7월 헹크 지휘봉을 잡은 핑크 감독은 약 1년 5개월 만에 동행을 마치게 됐다.
핑크 감독은 2024-2025시즌 헹크를 벨기에 프로축구 정규리그 1위(21승 5무 4패, 승점 68)로 올려놓았다.
이에 헹크는 지난 3월 핑크 감독을 비롯한 그의 핵심 코치진들과 무기한 계약 연장을 체결하며 높은 신뢰를 보였다.
그러나 헹크는 플레이오프 챔피언십에서 부진해 3위로 시즌을 마쳤고, 올 시즌에는 리그 18경기에서 6승 6무 6패(승점 24)에 그쳐 7위에 머물러 있다.
결국 헹크는 성적 부진을 이유로 무기한 계약 9개월 만에 핑크 감독과 결별했다.
한편 핑크 감독은 국내 축구 팬들에게도 익숙한 인물이다. 그는 함부르크(독일) 감독 시절 손흥민을 지휘했었고, 바젤(스위스)에서는 박주호의 스승이었다.
아우스트리아 빈(오스트리아)에서는 이진현과 함께 했다. 지난해 7월에는 셀틱(스코틀랜드)에서 오현규를 데려와 주전으로 기용했다.
오현규는 올 시즌 공식전 27경기에서 10골 2도움으로 활약 중이다. 헹크 감독의 경질이 오현규의 입지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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