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고준이 돈이 없던 과거 시절을 떠올렸다.
15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는 고준이 방송인 박경림과 배우 조재윤, 코미디언 이상준을 자취방으로 초대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고준은 "수면 장애가 있어서 편하게 자려고 호텔 시트를 했다"며 침실을 공개했다. 침실 벽에는 그림 한 점이 걸려 있었는데, 이에 대해 "사연이 있는 그림이다. 안에 있는 그림은 포스터 컬러로 그렸고, 바깥은 아크릴로 그렸다. 2005년부터 그려서 2023년에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무명일 때 돈이 없어서 사귀었던 여자친구에게 선물을 줘야 하는데 연극할 때 연봉이 120만 원이었다. 돈이 없어서 초등학교 때 쓰던, 딱딱하게 굳은 물감에 물을 타서 캐리커처를 그려 선물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여자친구와) 헤어지면서 그림을 받았는지 기억이 안 났는데 창고를 뒤져 보니 저 그림이 있더라. 스케치북을 뜯어서 캔버스에 붙이고 완성을 했다"고 말했다.
또한 고준은 손님들을 위해 달걀프라이를 반찬으로 대접했다. 그 이유에 대해 "무명일 때 집 없이 지하 연습실에서 7년 동안 살았다. 돈이 없으니까 매일 먹던 주식이 달걀프라이였다. 지금도 매일 먹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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