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KBO리그 역수출 신화의 대표로 꼽히는 메릴 켈리가 친정 팀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복귀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15일(한국시각) "애리조나가 우완 투수 켈리와 2년 4000만 달러(약 591억원)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켈리는 이적한 지 한 시즌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애리조나로 돌아가게 됐다.
켈리는 지난 2010년 메이저리그(MLB) 드래프트 8라운드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의 지명을 받았지만, 빅리그에 입성하지 못했다.
이후 켈리는 2015년 KBO리그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의 유니폼을 입게 됐고,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켈리는 4년 동안 SK에서 119경기에 등판해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고, 2018시즌이 끝난 뒤 애리조나와 계약하면서 다시 한 번 빅리그에 도전했다.
KBO리그에서 성장한 켈리는 빅리그에서도 통했다. 2019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켈리는 애리조나에서 162경기에 등판해 62승 50패, 평균자책점 3.74의 호성적을 올렸다.
특히 2022시즈노가 2023시즌엔 연속으로 12승 이상을 달성하면서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고, 올해 시즌 중간에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했다.
텍사스에서 켈리는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했고, 시즌이 끝난 뒤에 자유계약신분(FA)이 된 켈리는 애리조나와 다시 계약을 체결하면서 재영입됐다.
켈리는 꾸준히 애리조나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애리조나 주립대를 졸업한 뒤에도 피닉스 지역에서 거주했던 켈리는 애리조나에서 커리어를 마무리하고 싶다고 밝혔었는데, 애리조나 역시 켈리를 희망하면서 다시 동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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