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팝 아이콘 도자 캣이 눈발이 날리는 날씨 속에서 관능미가 넘치는 퍼포먼스로 뜨거운 첫 내한공연을 완성했다.
도자 캣 내한공연 (Doja Cat - Ma Vie World Tour)이 1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렸다.
이번 공연은 'Ma Vie World Tour'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도자 캣의 첫 내한공연이다. '만 19세 이상 관람'으로, 예매는 물론이고 공연 현장에서도 성인인증 후 입장이 진행됐다.
객석을 가득 채운 1만4천 명의 관객들은 공연 전부터 "도자" "도자"라 외치며 도자 캣을 기다렸고, 큰 호응 속에 도자 캣이 블랙 의상에 엉덩이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검정 스타킹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특히 시작부터 VCR이 도자 캣의 엉덩이를 클로즈업하며 앞으로 진행될 공연의 분위기를 짐작케 했다.
이어 도자 캣은 'Kiss Me More' 'Paint The Town Red' 'Streets' 'Say So' 등 히트곡이 다수 포함된 27곡의 셋리스트를 쉼 없이 소화하며 관객을 홀렸다.
도자 캣은 공연 내내 랩과 보컬을 자유자재로 소화하며 완벽한 라이브를 구사했고, 대담한 퍼포먼스에 연기까지 곁들이며 넓은 스펙트럼을 뽐냈다.
특히 도자 캣은 도발적인 퍼포먼스를 구사하면서도 재기발랄한 분위기로 공연을 끌어가 눈길을 끌었다.
도자 캣은 소위 '쩍벌', 엉덩이 흔들기, 바닥에 누워 펼치는 퍼포먼스 등, '19금' 공연에 걸맞는 관능적인 몸짓을 쏟아냈다. 그러면서도 무대를 여기저기 휘젓고 뛰어다니며 넘치는 에너지를 뿜어냈다.
또한 도자 캣은 공연 중반부터는 돌출 무대로 나와 이른바 줄 마이크 쇼를 펼쳤다. 마이크 줄을 여기저기 휘감고 돌리는가 하면 마이크 먹기까지 불사하며 관객들을 환호케 했다.
여기에 불꽃과 불기둥이 중간중간 터지며 분위기를 달궜고, 관객들도 떼창은 물론 'Stranger' 때는 플래시 이벤트를 펼치며 도자 캣을 만족시켰다.
"코리아"를 외치며 고마움을 전한 도자 캣은 'Jealous Type'을 끝으로 약 100분의 공연을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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