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메이저리거 김하성이 자신의 일상을 공개했다.
1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는 메이저리거 김하성의 비시즌 한국 라이프가 그려졌다.
이날 김하성은 깔끔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집을 공개했다. 그는 "미국에서 선수 생활한 지 5년이 지났는데 한국에 들어올 때마다 3개월 정도 비시즌 때 지내는 집"이라고 소개했다.
그의 초고층 집은 잠실 전체가 보이는 전망을 갖췄다. 김하성은 "미국에 더 오래 있지만 한국이 더 내 집 같은 느낌이 있기 때문에 한국 집을 더 많이 꾸몄다"고 밝혔다.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골드 글러브'가 공개되자, 임우일은 "메이저리그 글러브가 레자(?)로도 나오냐"고 엉뚱한 질문을 했다. 김하성은 대답을 망설이다가 "다 나오지 않을까요?"라고 했고, 전현무는 "삼진아웃제를 도입해야 될 것 같다"고 경고해 웃음을 안겼다.
김하성은 라틴 음악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이에 대해 "메이저리그 가고 나서 라틴 선수들이 많다 보니까. 주릭슨 프로파, 페르난도 타티스, 매니 마차도와 친하다. 클럽하우스에 항상 라틴 음악이 나오는데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듣지만 음악 자체가 신나서"라고 밝혔다.
드레스룸에는 명품 의류, 신발, 가방 등이 가지런히 정리돼 있었다. 특히 고가의 시계들이 공개되자 전현무는 "시계 콜렉터들은 저거 보고 흥분할 것"이라며 감탄했다. 기안84도 "후배들에게 동기부여가 되겠다"고 반응했다.
전현무는 김하성이 1995년생이라는 말에 "95라고 했을 때 주변 반응은 어떠냐"고 물었다. 이에 김하성은 "나이가 들어보인다는 뜻이냐"고 되물었고, 전현무는 변명을 시도하다가 "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하성이 타고 다니는 차도 공개됐다. 출연자들이 감탄하는 가운데, 고강용은 "이 차도 연봉에 비하면 막 엄청 비싼 건 아니지 않나"라고 물었다. 김하성은 "아니다. 연봉에 비해 엄청 비싸다"라고 답하며 웃었다.
앞서 김하성은 지난해 8월 어깨 부상을 입었다. 이에 대해 "작년에 샌디에이고에서 어깨가 빠졌다. 슬라이딩 하다가 어깨가 빠졌다. 그렇게 되면서 수술하게 됐다"고 밝혔다. '
전현무가 "경기력 정말 좋았을 때의 부상이었지 않나. 선수 생명까지 얘기하는 사람도 있었다. 너무 큰 부상이었는데 저때 마음이 어땠냐"고 물었다. 이어 "'완전히 끝인가'라는 생각도 들었을 듯하다"고 짐작했다.
하지만 김하성은 "그런 건 아니었다"며 "저때는 괜찮은 줄 알았다. 재활을 엄청 했는데 결국엔 수술을 선택했다. 엄청 힘들었다. 사실 어깨 수술이 야구선수에게 가장 큰 수술이다. 재활할 때 '복귀가 될까, 내가 했던 퍼포먼스를 낼 수 있을까'라는 불안이 많았는데 지금 상태는 너무 좋다. 재활이라는 단어보다 내년 시즌을 위한 훈련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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