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대한민국 스켈레톤 간판 정승기(강원특별자치도청)가 국제무대에서 값진 복귀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정승기는 12일(한국시각)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에서 열린 2025-26 IBSF 월드컵 스켈레톤 3차 대회 남자 경기에서 1·2차 시기 합계 기록으로 최종 3위를 차지하며 시즌 첫 포디움에 올랐다.
이번 메달은 정승기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정승기는 지난 시즌 허리 부상으로 긴 재활 기간을 거친 뒤 이번 시즌 트랙에 복귀했다. 부상 이후 오랜만에 다시 시상대에 오르며 세계 정상급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경기 후 정승기는 "허리 부상 이후로 오랜만에 포디움에 들어 정말 기쁘다. 감회가 새롭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초반 스타트가 다소 아쉬웠지만, 주행 부분에서 이를 보완하면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경기 내용을 돌아봤다.
함께 출전한 김지수(강원특별자치도청)는 이번 대회에서 18위를 기록했다.
정승기는 "남은 대회에서도 다시 포디움에 설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스켈레톤 대표팀은 오는 19일 라트비아 시굴다에서 열리는 IBSF 월드컵 스켈레톤 다음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