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프로골프협회(회장 김원섭, 이하 KPGA)는 12일 경기 성남 소재 '안나의 집 무료 급식소'에서 무료 급식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KPGA 투어 2승의 문경준(43, NH농협은행)을 필두로 통산 4승의 이상희(33), KPGA 투어 4승을 기록하고 있는 함정우(31, 하나금융그룹)와 2025시즌 제네시스 포인트 39위 정태양(25, 타임폴리오), 2018년 '코오롱 한국오픈' 챔피언 최민철(37, 대보건설), 올 시즌 페어웨이안착률 1위 김학형(33) 등이 참석했다.
KPGA 챔피언스투어 선수들도 참여했다. 올 시즌 '제15회 그랜드CC배 KPGA 시니어 골프대회' 우승자이자 시니어투어 통산 3승의 임석규(56, 바이네르)와 KPGA 챔피언스투어 5승의 김경민(54), 2021년 KPGA 챔피언스투어에 입성한 김태호(56)도 나섰고 '탈골 스윙' 나병관(55, 프랭크버거)은 소정의 기부금을 기탁했다. 사무국 직원들도 봉사활동에 함께 참여해 나눔의 의미를 실천했다.
문경준, 이상희, 함정우, 정태양, 최민철, 김학형, 임석규, 김경민, 김태호까지 9명의 선수들과 사무국 직원들은 오후 1시부터 3시까지는 조리 봉사, 오후 3시 30분부터는 배식 봉사를 하며 '따뜻한 한 끼'를 직접 전달했다.
선수들을 대표해 함정우는 "올 한 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받은 사랑에 대한 고마움을 나누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다. 투어 선수들이 할 수 있는 봉사활동 등이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임석규는 "좋은 일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 사실 오늘이 아내 생일이라 고민이 많았는데 오길 잘한 것 같다"며 "다음에 또 기회가 있다면 더 많은 동료 선수들과 함께 하고 싶다. 내가 직접 독려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안나의 집'은 소외된 이웃에게 의식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1998년 설립된 시설이다. 봉사활동을 실시한 무료 급식소는 안나의 집 산하시설 중 하나로 취약계층을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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