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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전노장' 바디, 잉글랜드 출신으로 첫 이탈리아 세리에A 이달의 선수 선정
작성 : 2025년 12월 12일(금) 11:50

제이미 바디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백전노장' 제이미 바디(크레모네세)가 잉글랜드 출신으로 처음 이탈리아 세리에A 이달의 선수가 됐다.

세리에A 사무국은 12일(한국시각) 바디가 'EA스포츠 FC 11월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11월의 선수는 호크아이 시스템으로 기록된 경기 트래킹 데이터가 반영됐고, 바디는 3경기에서 단 1골 밖에 넣지 못했으나 여러 움직임을 통한 통계 수치가 높게 평가됐다.

이러한 활약으로 온라인 팬 투표와 개인 통계 기록을 합산한 결과 바디는 마이크 메냥(AC밀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밀란), 다비드 네레스(나폴리), 레오 외스티고르(제노아), 니콜로 자니올로(우디네세)를 제치고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바디는 지난 9월 레스터 시티를 떠나 크레모네세로 이적했다.

바디의 축구 여정은 그야말로 드라마에 가깝다. 바디는 어린 시절 낮에는 부목을 만드는 공장에서 일했고, 저녁에 8부 리그(아마추어)에서 축구를 했다.

이후 7부와 6부 리그를 거쳐 5부 리그 플리트우드 타운으로 이적한 바디는 축구에만 전념하기 시작해 그해 36경기 31골을 넣으며 주가를 높였다.

이런 활약을 높게 산 레스터는 지난 2012년 바디를 영입했다. 바디는 이적 첫 시즌엔 26경기 4골에 그쳤지만, 두 번째 시즌에 37경기 중 16골을 넣으며 티의 우승과 함께 승격을 이끌었다.

승격 첫 번째 시즌엔 34경기에 출전해 5골로 저조한 성적을 보였던 바디는 두 번째 시즌에 만개했다. 2015-2016시즌 바디는 레스터의 공격을 이끌면서 팀의 첫 우승을 견인했다.

당시 바디는 리그 우승과 함께 EPL 올해의 선수, 축구기자협회(FWA) 올해의 선수로도 선정됐다.

이러한 활약에 다른 팀도 바디를 향해 많은 러브콜을 보냈지만, 바디는 레스터에 잔류했다. 그리고 2019-2020시즌 EPL 득점왕에 오르며 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우뚝 섰다.

하지만 지난 시즌을 끝으로 바디는 레스터와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고,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됐다.

지난 9월 세리에A 크레모네세로 새 도전에 나선 바디는 데뷔 후 10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여전한 결정력을 과시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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