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조명우(서울시청)와 김행직(전남·진도군청)이 16강에 진출했다. 반면 허정한(경남), 차명종(인천시체육회), 강자인(충남체육회)은 모두 조 3위에 머물며 32강에서 탈락했다.
11일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린 '샤름 엘 셰이크 3쿠션 월드컵' 본선 32강 조별리그에서 조명우는 2승 1무로 조 2위를 기록하며 토너먼트 라운드에 안착했다.
조명우는 강자인과 마흐무드 아이만(이집트)을 각각 40-23, 40-6으로 제압한 뒤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와의 경기에서 극적인 40-40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최대 18점까지 뒤지던 경기에서 18·19이닝에 7점·5점을 연속으로 기록하며 흐름을 되찾았고, 22이닝에서 먼저 40점을 채우며 명승부를 만들었다.
김행직 역시 2승을 기록하며 조 2위로 16강행을 결정했다. 트란 퀴엣 치엔(베트남)을 40-26으로 꺾은 뒤 마틴 호른(독일)에게 패했으나, 마지막 경기에서 리아드 나디(이집트)를 40-18로 승리하며 안정적으로 조 내 상위권을 확보했다.
반면 허정한은 사메 시덤(이집트), 비롤 우이마즈(튀르키예)와 모두 2승 1패로 동률을 이루었으나, 애버리지 1.269로 우이마즈(1.367)에 근소하게 밀려 조 3위로 탈락했다. 차명종, 강자인도 각각 1승 2패로 조 3위에 머물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16강전은 한국 시각으로 12일 오후 7시부터 넉다운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명우는 시덤과 첫 경기를 치르고, 김행직은 오후 9시 30분 제레미 뷰리와 맞붙는다. 경기 결과에 따라 8강 및 결승까지 이어지는 본선 일정이 마무리된다.
이번 '샤름 엘 셰이크 3쿠션 월드컵'은 SOOP을 통해 전 경기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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