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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조선!', 브로드웨이 영국 웨스트엔드 어워즈 노미네이트
작성 : 2025년 12월 12일(금) 09:23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조선 웨스트엔드 공연 홍보 사진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한국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조선!'이 '2025 BroadwayWorld UK / West End Awards'(20205 베스트월드 영국/웨스트 엔드 어워즈)의 Best Concert Production(베스트 콘서트 프로덕션)부문에 노미네이트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20205 베스트월드 영국/웨스트 엔드 어워즈'는 글로벌 공연 전문 매체 BroadwayWorld가 주최하는, 영국을 대표하는 관객 투표 기반 공연 시상식이다. 웨스트엔드뿐 아니라 영국 전역에서 한 해 동안 선보인 연극·뮤지컬·콘서트 공연을 폭넓게 다룬다. 전문 심사위원 중심의 시상식과 달리 현지 관객과 팬들의 추천과 투표로 후보와 수상작이 결정된다는 점에서 관객의 선택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이러한 구조 속에서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이 베스트 콘서트 프로덕션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린 것은, 한국 공연이 웨스트엔드에서 상업적 경쟁력과 예술적 영향력을 동시에 확보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다. 이는 한국 뮤지컬의 글로벌 시장 내 위상이 한 단계 도약했음을 알리는 기록이기도 하다. 현지 관객과 전문가들이 한국 창작 뮤지컬의 가능성과 저력을 직접 확인하고 인정한 뜻깊은 성취로 해석되고 있다.

앞서 '스웨그에이지 외쳐,조선!'은 지난 9월 8일(현지시간), 런던 웨스트엔드 중심부의 질리언 린 시어터(Gillian Lynne Theatre)에서 콘서트형 쇼케이스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단 역의 양희준, 진 역의 김수하를 비롯하여 한국 무대에서 활약한 16명의 배우와 조명·음향 등 주요 스태프가 직접 런던으로 이동하여 세트 장비의 제약 속에서도 한국 공연 특유의 에너지와 디테일을 최대한 구현해냈다. 그 결과, 공연 직후 영국 주요 매체와 평단의 폭발적인 호평을 이끌어내며 웨스트엔드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0205 베스트월드 영국/웨스트 엔드 어워즈' 투표는 12월 31일까지 진행되며, 최종 수상자는 2026년 초 발표된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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