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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컵 본 적 없다" 이이경, DM 폭로 추가…진실 공방 계속 [ST이슈]
작성 : 2025년 12월 12일(금) 10:32

이이경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배우 이이경이 또다시 폭로에 휘말렸다. 자신을 독일인 여성이라 주장한 A씨가 수위 높은 메시지 내용을 추가로 공개하면서다.

A씨는 12일 오전 자신의 SNS에 "아직도 AI라고 생각하시는 분 계시면 손. (진짜 완전 마지막) 이게 진짜면 나머지 카톡 대화도 진짜겠죠? 저도 민망하지만 어쩔 수 없음"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와 함께 주장을 증명할 휴대전화 화면 녹화 영상을 첨부했다.

영상에는 A씨가 이이경의 공식 SNS에 접속, 그동안 주고받은 다이렉트 메시지(DM)를 띄우는 모습이 담겼다. 내용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1월 "그쪽은 저의 이상형이다. 혹시 외국인도 괜찮냐"는 메시지를 처음으로 보냈고, 이이경은 다음날 고양이 이모티콘으로 답장했다.

A씨가 "이경 오빠, 원래 디엠 받냐. 알았으면 말을 좀 더 예쁘게 했을 텐데" "10살 차이 (아래로) 나니까 오빠라고 하기엔 저야 좋지만 불편하실까 봐. 오늘도 파이팅 하시라. 다신 방해 안 하겠다"고 하자, 이이경은 "한국말을 정말 잘하신다. 어느 나라에 계시냐"고 물었다.

"독일인이고 독일에 살고 있다" "아직 부족한 거 많다"는 A씨의 말에, 이이경은 "독일분이 한국말을 잘하시니까 신기하다. 사진이 없다. 궁금하다"고 호기심을 드러냈다.

A씨가 올린 영상 속 메시지 내용 / 사진=A씨 엑스(X) 캡처


이에 A씨는 셀카를 전송했고, 두 사람은 계속해서 화기애애한 대화를 이어갔다. 급기야 이이경은 "가슴 보고 대화가 이렇게까지 흘러가다니 신기하다" "솔직하게 얘기하니 좋다" "가슴 부끄러우시냐. 미안하다" "사이즈가 어떻게 되냐" "E컵? 태어나서 본 적 없다" 등 성적인 이야기를 꺼냈다.

A씨 또한 거부감을 드러내진 않았다. "부끄럽진 않다" "저의 자랑이다" "솔직한 걸 좋아한다"며 답장을 계속했다. 이이경은 "카카오톡 아이디 있냐"고 질문했고, A씨가 아이디를 알려주자 "카톡 보내겠다"고 말했다. 해당 메시지를 마지막으로 두 사람의 DM은 중단됐다. 이후로는 카카오톡을 통해 소통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A씨는 지난 10월 "이이경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카카오톡 메시지 캡처본을 공개했다. 그러나 다음날 "AI로 만든 것이었다"며 입장을 돌연 번복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얼마 후 "사실은 다 진짜였다. 무서워서 그랬다"며 또 한 번 말을 바꿨고, 지금까지 같은 입장을 고수 중이다.

일부 누리꾼은 A씨의 실체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B씨는 "자신을 '제니'라고 소개한 A씨는 인플루언서들에게 나름 유명하다. 한국 남자를 상대로 상습적으로 돈을 갈취하고 있다"고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위 사실"이라며 줄곧 선을 긋던 이이경 측은 A씨를 고소한 상태다. 이이경은 지난 6일 개최된 '10주년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5'(10th Anniversary Asia Artist Awards 2025)에서 AAA 베스트 초이스 상을 수상, 소감으로 "최근 일기예보에 없던 우박을 맞는 느낌이었다. 용의자가 저희 회사로 사죄와 선처 요구 메일을 보내고 있다. 무조건 잡는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가 말한 '예보에 없던 우박'이 다시금 떨어지고 말았다. 길어진 폭로전이 피로감을 낳고 있는 가운데, 추가 폭로에 대한 이이경 측의 입장에 시선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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