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농구 원주 DB가 이선 알바노의 짜릿한 버저비터에 힘입어 서울 SK를 격파했다.
DB는 11일 원주 DB 프로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SK와의 홈경기에서 65-63으로 역전승했다.
2연승을 달린 DB는 12승8패를 기록, 공동 3위에서 단독 3위가 됐다. 2연패에 빠진 SK는 10승10패로 5위에 머물렀다.
알바노는 결승 3점슛을 포함해 18점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헨리 엘런슨은 15점 7리바운드, 강상재는 11점 11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SK에서는 자밀 워니가 16점 7리바운드, 알빈 톨렌티노가 15점 7리바운드, 안영준이 13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경기 내내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1쿼터에는 엘런슨과 알바노의 활약을 앞세운 DB가 17-15로 리드했지만, 2쿼터에는 SK가 오세근과 안영준의 3점슛과 워니의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꾸며 34-30으로 역전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양 팀은 엎치락뒤치락하는 승부를 이어갔다. DB가 3쿼터 초반 강상재의 외곽포로 37-36 리드를 잡았지만, SK도 워니와 톨렌티노의 득점으로 응수하며 다시 앞서 나갔다. SK의 근소한 리드가 이어진 끝에 3쿼터는 SK가 51-47로 리드한 채 종료됐다.
승부처가 된 4쿼터. SK는 4쿼터 후반 오세근의 3점슛으로 63-58을 만들며 승리를 눈앞에 둔 듯 했다. 하지만 DB도 정효근과 에삼 무스타파의 득점으로 응수하며 1점 차로 따라붙었다.
역전의 기회를 노리던 DB는 경기 종료 4.4초를 남겨두고 알바노의 회심의 레이업이 워니에게 블록을 당해 패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종료 직전 알바노가 오른쪽 코너에서 던진 3점슛이 그대로 림을 통과하며 65-63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는 그대로 DB의 역전승으로 종료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