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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플라이급 2위' 로이발, 2025 마지막 대회서 6위 캅과 맞대결
작성 : 2025년 12월 11일(목) 15:25

사진=UFC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2025년 마지막 UFC 대회에서 플라이급(56.7kg) 강자들의 대결이 펼쳐진다.

UFC 플라이급 랭킹 2위 '로도그' 브랜든 로이발(33·미국)과 6위 '스타보이' 마넬 캅(32·앙골라/포르투갈)은 오는 14일 (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로이발 vs 캅' 메인 이벤트에서 맞붙는다.

드디어 만났다. 로이발(17승 8패)과 캅(21승 7패)의 대결은 올해 두 번이나 취소됐다. 3월엔 로이발의 부상으로, 6월엔 캅의 부상으로 취소됐다. 이번엔 둘 다 부상 없이 무사히 파이트위크에 돌입했다.

플라이급에서 가장 화끈하기로 정평이 난 선수들 간의 대결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로이발은 강력한 내구력과 체력을 바탕으로 한 난전에 강하다. 치열하게 싸워 6번의 파이트 나이트 보너스를 받았다. 캅은 플라이급에서 단연 돋보이는 파괴력을 뽐낸다. UFC 9경기에서 6번의 녹다운과 4번의 KO를 기록하고 있다.

2연승을 달리고 있는 캅은 타이틀 도전권을 노린다. 그는 "로이발은 브랜든 모레노와 타이라 타츠로를 이겼다"며 "로이발을 쉽게 피니시한다면 내 타이틀샷을 막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나야말로 챔피언이 될 적임자란 걸 증명하겠다"며 "나야말로 플라이급이 필요로 하는 스타일리시한 파이터"라고 큰소리쳤다.

로이발은 조슈아 반에게 당한 패배를 씻어내고 다시 타이틀 전선에 복귀하고자 한다. 지난 6월 로이발은 캅의 대타로 들어온 타격가 반과 난타전을 벌인 끝에 녹다운 당하며 판정패했다. 그는 "난 코치들이 강력하게 반대했음에도 정확히 반이 나와 싸우고 싶은 대로 싸워줬다"며 "캅을 상대로 그 실수를 만회하고, 내 진짜 실력을 보여주겠다"고 호언장담했다.

해외 도박사들은 약 7 대 3으로 캅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로이발은 자신이 언더독인 상황에 대해 "나는 도박을 하지 않기 때문에 이게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다"면서 도박사들을 향해 "닥쳐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캅은 "어떤 영역에서 싸움이 벌어지든 자신 있다"며 "다시 한번 명품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페더급(65.8kg) 랭킹 15위 '닌자' 기가 치카제(37·조지아)와 '엘 치노' 케빈 바셰호스(24·아르헨티나)가 맞붙는다. 5연승의 바셰호스는 첫 랭킹 진입에 도전하고, 2연패의 치카제는 신성을 상대로 자신의 위치를 방어해야 한다.

치카제(15승 5패)는 기가킥이라 불리는 강력한 보디킥으로 유명한 킥복서다. 바셰호스(16승 1패)는 '스팅' 최승우를 펀치 한방에 쓰러트릴 정도로 뛰어난 펀치력과 준수한 레슬링 실력을 갖추고 있다. 도박사들은 약 7 대 3으로 바셰호스의 랭킹 진입을 내다보고 있다.

치카제는 "바셰호스가 그래플링 전략을 들고 나와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며 "1라운드에 피니시하겠다"고 단언했다. 바셰호스는 "이번 경기는 킥과 펀치 스타일의 충돌"이라며 "거리를 좁혀서 치카제를 KO시키겠다"고 강조했다.

'UFC 파이트 나이트: 로이발 vs 캅'은 오는 12월 14일 오후 12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중계된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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