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배우 정경호가 사람을 잘 못알아 본다는 제보가 전해졌다.
지난 10일 유튜브 콘텐츠 '밥사효2'에 정경호가 출연했다.
영상에서 효연은 "지인 중 한 명이 익명의 제보를 해줬는데, 오빠는 사람을 잘 챙기는데 잘 알아보질 못한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정경호는 "잘 알아본다. 왜 못 알아본다고 하냐"고 억울해하며 제보자가 누구인지 물었다.
효연은 "우리의 지인. 모두가 다 아는 사람일 수 있다. 제 주변 사람 중 키 크고 예쁘고 연기 좀 잘하는. 오빠도 알 거다"면서 정경호와 공개열애 중인 수영을 에둘러 언급했다. 뒤늦게 수영임을 눈치챈 정경호는 "뭘 못 알아봐~"라며 손사 래쳤다.
효연은 "더 웃긴 건 '너만큼 못 알아봐' 그러더라. 나도 (정경호와) 반응이 똑같았다. '나 잘 알아보는데?!'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제보 내용을 확인해 보기 위해 인물 퀴즈 대결이 진행됐다. 안은진의 사진이 문제로 나왔는데, 효연은 곧바로 안은진이 출연한 예능 '언니네 산지직송'을 언급하며 안은진임을 눈치챘다. 그러자 정경호는 한참을 골똘히 고민하더니 "이거 실례될 수 있다. 제가 인물퀴즈를 많이 해보는데 정말 모르는 건 아니다"라며 전혀 누군지 모르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제작진이 "근데 (이분은) 아시지 않나. 같이 촬영도 하셨다"라고 하자, 뭔가 이상함을 감지한 정경호는 사진을 더 자세히 보기 위해 벌떡 일어나기도. 그 사이에 효연이 먼저 정답을 맞혔고, 정경호는 "사진이 이상하다. 내가 아는 안은진이 아니다"라며 갑자기 더위를 호소하며 진땀 흘렸다.
정경호는 "저는 이런 은진이(드레스 입은)는 모른다. 제가 아는 은진이는 따로 있다. 그런데 우리 은진이 너무 예쁘다"라며 황급히 수습하는 모습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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