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 전원주가 '쓰는 재미'에 대한 진솔한 생각을 언급했다.
10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 퀴즈')에는 투자의 귀재 전원주가 출연했다.
이날 전원주는 광고 출연료를 부동산에 투자해 10배 수익을 달성했다며 "노력을 안 해도 돈이 딱딱 들어오니까 좋지 않나. 통장 보고 나면 음악 틀어놓고 춤을 춘다. 살 만하다. 젊은 사람에게 큰소리치고. 옛날처럼 일이 많지 않아도 아들과 며느리에게 돈을 주니까 '어머니'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갈 날이 얼마 안 남으니까 '그동안 너무 짠순이로 살았으니 좀 베풀어야겠다' 싶더라. 자선 기부 할 때 내가 제일 먼저 쓴다. 그전엔 도망갔다. 그동안 내가 열심히 산 게 있고 배도 부르니 좀 쓰자 싶어 돈 쓰는 재미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남편이 마지막에 가면서 유언이 '어려운 사람 도와주고, 불쌍한 사람에게 돈 쥐어주고, 아끼는 것도 좋지만 쓸 줄 아는 재미도 가져라'였다. 지금은 어디에 기부한다 그러면 안 아끼고 낸다. 전원주가 짠순이 노릇한 건 이렇게 좋은 데 쓰려고 그런 거구나 느끼도록 하고 싶다"고 전했다.
끝으로 "인생은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는 거다. 중간에 넘어지더라도 마라톤처럼 끝까지 가는 게 중요하다. 종착역까지 가겠다는 마음으로 살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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