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BNK썸이 접전 끝에 KB스타즈를 잡아내면서 공동 2위로 올라섰다.
BNK는 10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KB와의 홈 경기에서 80-78로 승리했다.
이로써 BNK는 4승 3패를 기록, KB(4승 3패)와 함께 공동 2위가 됐다.
BNK는 안혜지(15점), 박혜진, 김소니아, 이소희(이상 14점) 등이 고르게 득점을 뽑아내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KB 역시 주전 5명(송윤하, 강이슬, 나윤정, 이채은, 허예은)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으나 패배를 막진 못했다.
BNK가 1쿼터부터 치고 나갔다. 김정은의 내외곽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고, KB는 강이슬과 송윤하가 페인트존을 공략하면서 맞불을 놨다.
허나 BNK가 쿼터 막판 박혜진과 변소정의 페인트존 득점으로 KB의 추격 흐름을 끊어내면서 25-17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KB가 2쿼터에 반격했다. BNK가 초반에 이소희와 김소니아, 스나가와의 연속 득점이 나오면서 격차를 두 자릿수까지 벌리기도 했지만, KB가 나윤정과 허예은의 연속 3점포로 분위기를 바꿨다.
KB는 나윤정의 스틸 이후 이채은의 3점포로 경기를 뒤집기도 했지만, BNK가 이소희의 3점포로 맞불을 놓으면서 다시 리드를 가져간 뒤 안혜지의 득점으로 38-36으로 2점을 리드한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BNK가 3쿼터에 다시 기세를 가져왔다. 박혜진의 3점포로 격차를 벌리기 시작한 BNK는 김소니아가 자유투를 따냈고, 안혜지의 외곽포까지 림을 가르면서 KB의 추격에 찬물을 뿌렸다. 그리고 쿼터 마지막 공격에서 스나가와의 3점포까지 더 해진 BNK는 59-49, 10점을 다시 앞선 채 4쿼터로 향했다.
4쿼터의 최종 승자는 BNK였다. KB가 초반 나윤정과 강이슬의 연속 3점포, 송윤하와 허예은의 득점으로 10-0런을 만들어내면서 동점에 도달했다.
KB는 사카이의 연속 외곽포로 경기를 뒤집으면서 승기를 굳히려 했지만, BNK도 김소니아의 3점포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주요 순간마다 김소니아가 득점에 성공했고, 79-78 상황에서 이소희가 자유투를 성공하면서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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