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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10% 넘으면 해외여행…'첫 번째 남자' 함은정·윤선우 꿈 이뤄질까 [ST종합]
작성 : 2025년 12월 10일(수) 12:20

MBC 첫 번째 남자 제작발표회 /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함은정이 결혼 후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오현경과는 '수지맞은 우리' 이후 재회하게 됐다.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일일드라마 '첫 번째 남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서인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고, 배우 함은정, 오현경, 윤선우, 정찬, 박건일, 이재황, 김민설과 강태흠PD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첫 번째 남자'는 복수를 위해 다른 사람의 삶을 살게 된 여자와 자신의 욕망을 위해 다른 사람의 삶을 빼앗은 여자의 목숨을 건 치명적 대결을 그렸다. 15일 저녁 7시 5분에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사진=팽현준 기자


연출을 맡은 강태흠PD는 "욕망에 가득찬 한 여자가 욕망을 쟁취하려 한 여자를 무너뜨리고, 이에 복수를 위해 나아가는 이야기"라며 "제목이 '첫 번째 남자'인데 첫 번째 사랑이라고 할 수 있다. 위기와 고난이 있더라도 이겨낼 수 있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이어 "어찌 보면 행운이라 할 수 있는데 이번에 입봉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른 일일드라마들과의 차별점에 대해 "그동안 1인 2역을 다룬 드라마가 없었던 것 같아서 그 자체로 차별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비주얼적으로 배우들 보면 훌륭하지 않나. 기존 이미지와는 다르게 보이려고 캐스팅을 했고, 세트장도 기존 일일드라마들보다 퀄리티 있게 해서 몰입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오현경, 함은정 / 사진=팽현준 기자


오현경은 극 중 마회장의 며느리이자 마서린(함은정)의 엄마 채화영 역을 맡았다. 채화영은 자신이 갖고 싶은 건 뺏어서라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인물이다. 이에 대해 오현경은 "어떻게 표현이라기보다 대본에 충실하려 했다. 작가님께서 대본에 디테일하게 담아주셨고 감정선에 어긋나지 않게 해주셨다. 기억에 남는 건 '나는 펄떡이는 생선처럼 늘 선택을 당하고 살지만 선택하고 싶다'란 대사가 있다. 아이를 통해 신분상승을 이루려는 야망이 잘못된 것 같다. 철저하게 '최고의 빌런'이라고 적혀 있지만 그 안에 여러 가지 모습이 있는 채화영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많은 배우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 드라마에 캐스팅돼 연기를 하고 있다. 사실 대사량도 많고 신도 많다. 에너지를 엄청 써야 하는데 저에게는 도전인 작품이다. 이 나이에 해내리라 하면 그 다음이 있을 것 같다. 그렇게 캐스팅되고 기회가 온다는 것이 저에게 경사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함은정 / 사진=팽현준 기자


함은정은 극 중 마서린 역과 마서린과 쌍둥이인 오장미 역을 통해 1인 2역에 도전한다. 그는 "1인 2역에 대한 압박이 있었지만 감독님과 작가님의 도움으로 캐릭터를 잘 잡을 수 있었다. 덕분에 순조롭게 촬영했다. 비주얼적으로 감정적으로 다르게 접근하는 것을 공부했고 그 점을 중점적으로 봐 달라"라고 당부했다.

특히 김병우 감독과의 결혼으로 겹경사를 맞은 상황이다. 함은정은 "'결혼'이라는 큰 키워드가 제 머릿속에 있지 않을 정도로 윤선우 배우와 오롯이 집중해서 작품에 임했다"며 "공교롭게 둘 다 경사가 있고 난 다음 작품이라 더 좋은 일이 있지 않을까, 시청자분들께 더 좋게 각인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집에서는 일적인 부분에 대해 잘 얘기하지 않는다. 이번에는 연이어 하는 일일드라마이기도 해서 같이 보약을 지어 먹기로 했다"며 웃었다.

함은정은 오현경과 KBS1 '수지맞은 우리' 이후 다시 한번 한 작품에서 만났다. 함은정은 오현경에 대해 "가족 같은 분이다. 촬영하며 많이 의지하고 있다. 앞으로 적으로 만나야 하는데 워낙 선배님이 잘 받아주시고 또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하신다. 저도 시너지가 나는 마법 같은 연기력을 보여주고 계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오현경은 "작품을 선택한 이유의 결정적인 요인이 함은정이었다. 은정이 한다면 완전히 다른 캐릭터를 우리가 어떻게 표현할지 궁금했고 기대가 됐다. 역시나 너무 사랑스럽다. 은정은 너무 좋은 사람이다. 기특하다. 하지만 화면은 전혀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겠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윤선우는 극 중 오장미의 연인 강백호로 분한다. 강백호는 오장미를 위해 모든 걸 내어주는 인물이다. 이에 대해 윤선우는 "다르긴 하지만 약간 어리숙함이 제 안에 있긴 하다. 뚝딱거리고 어설픈 면이 제 안에 있어서 그걸 끄집어내서 연기를 했다. 강백호가 모태솔로지만 귀여운 구석도 있고 삐걱거리긴 하지만 사랑에 대해 진솔하게 표현할 수 있는 친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강백호와의 싱크로율에 대해 "제 안에 있는 모습들을 다 끄집어내야 해서 싱크로율로 따지면 80%이지 않을까. 20%는 왜 뺐냐면 저는 오지라퍼가 아니라서다"라며 웃었다.

윤선우 / 사진=팽현준 기자


윤선우 또한 김가은과 결혼을 하며 유부남 대열에 합류했다. 그는 "작품에 앞서서 공교롭게 둘 다 결혼을 하게 됐다. 놀랍기도 한데 이걸 좋은 기회로 삼아서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게끔 노력하고 있다. 현장에서만큼은 저희가 좋은 케미를 보여줄 수 있게 애틋하게 사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극 중 3스타 셰프를 연기하게 된 박건일은 "'흑백요리사' 등 여러 방송을 통해 정보들이 나와 있는데, 그런 걸 많이 참고했다. 가장 중요한 건 요리에 대한 마음가짐이었다. 내면을 닮아보려고 많이 참고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함은정은 "배우들끼리도 '우리 대본 재밌다'고 하는 작품이라 시청자들도 확실히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윤선우는 "국장님이 시청률 10% 넘으면 해외 보내주신다고 했다. 이번에 이야기 재밌게 끌고 가서 10% 넘겨보도록 하겠다"며 웃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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