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지난 8일 영국 대헌장(마그나 카르타)이 제정 800주년을 맞은 가운데 영국 켄트 주에서 초기 필사본이 새로 발견돼 다시 한번 화제가 되고 있다.
여러 해외매체에 따르면 켄트 주 자료관리원 마크 배트슨 박사는 켄트 주 의회 자료보관실에서 빅토리아 시대 스크랩북 안에 있던 마그나 카르타와 '삼림헌장'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또 이스트 앵글리아대 소속 중세사 전문가인 니콜라스 빈센트 교수에 따르면 대헌장 초기 필사본은 3분의 1정도가 찢겨져 소실됐지만 여전히 1000만 파운드(약 167억4000만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마그나 카르타가 삼림헌장과 함께 발견됐기 때문에 초기 필사본이 더욱 높이 평가받고 있다. 1915년 6월 존 왕이 마그나 카르타를 제정할 당시 함께 선포한 것으로 전해지는 '삼림헌장'이 함께 발견된 것은 옥스퍼드 오리엘대 소장본이 유일하다.
한편, 국립 영국도서관은 지난 2일부터 대헌장 원본 4점을 공개했다. 대헌장은 당시 존 왕의 횡포와 고액의 세금 부과에 반발한 귀족들이 반발하여 왕과의 합의에 따라 제정됐다. 이는 나아가 현대 헌법과 인권법의 기초가 됐다.
최홍 기자 choihong21@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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