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고의 장타자인 이동은이 2026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동은은 10일(한국시각)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크로싱스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퀄리파잉(Q)시리즈 최종전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이동은은 공동 7위에 자리하며 상위 25명에게 주어지는 내년 LPGA 투어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이동은은 지난 2024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준우승 2회, 신인상포인트 2위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은 선수다. 올해에는 지난 6월 메이저대회 한국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수확했고, 상금 6위, 대상포인트 5위, 평균타수 8위 등 주요 부문 상위권에 랭크됐다.
특히 드라이브 비거리 부문에서는 1위(261.0591야드)를 기록,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로 이름을 떨쳤다.
2025시즌 종료 후 LPGA Q시리즈 최종전에 출격한 이동은은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는 등 상위권을 유지했고, 결국 내년 LPGA 투어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주수빈과 장효준도 LPGA 투어 출전권 획득에 성공했다.
주수빈은 최종합계 12언더파 274타로 단독 2위를 기록했고, 장효준은 10언더파 276타로 이동은과 함께 공동 7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헬렌 브림(독일)은 최종합계 13언더파 273타로 1위에 올라 수석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그러나 방신실은 2언더파 284타로 34위를 기록, LPGA 투어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 합격 마지노선인 공동 24위 그룹(5언더파 281타)과는 3타 차였다.
윤민아는 1언더파 285타로 공동 39위, 이정은6은 이븐파 286타로 공동 45위에 그치며 고배를 마셨다.
한편 이번 LPGA Q시리즈 최종전은 당초 5라운드 90홀 경기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악천후로 인해 4라운드 72홀 경기로 축소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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