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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염경엽 감독, 올해의 감독상 수상…"이 상에 누가 되지 않게 노력할 것"
작성 : 2025년 12월 09일(화) 17:58

염경엽 감독 / 사진=팽현준 기자

[잠실=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LG 트윈스의 염경엽 감독이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KBO는 9일 서울 잠실 롯데 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개최했다.

LG를 이끈 염경엽 감독은 부임 후 3년 동안 2번의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염 감독은 지난 2023년 우승 당시 무관 감독 꼬리표를 떼어냈다. 그는 2014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를 한국시리즈로 이끌었지만, 삼성 라이온즈에 시리즈 전적 2승 4패로 밀리며 준우승에 그쳤다.

2016년을 끝으로 넥센을 떠난 염경엽 감독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로 팀을 옮겨 단장으로 부임했다. 2018년엔 단장으로서 한국시리즈 업셋 우승의 짜릿함을 맛봤다.

2019년엔 감독으로 보직을 바꿔 '왕조 건설'을 노렸다. 당시 SK는 정규시즌 80승에 선착하는 등 선두를 질주했다. 그러나 후반기부터 경기력이 급격히 하락하며 2위 두산 베어스에 9.5경기 차를 따라 잡혔고, 1위 자리를 내줬다. 2위로 오른 플레이오프에선 키움에 0승 3패로 스윕 당하며 빠르게 짐을 쌌다.

염 감독은 2020년에도 SK 감독직을 유지했다. 그러나 경기 도중 실신하는 등 건강 문제가 불거졌고, 결국 자진사퇴로 팀을 떠났다.

2022년 11월 LG의 부름을 받아 현장에 복귀한 그는 부임 첫 해 LG의 29년 만의 통합 우승을 일궜고, 지난해엔 3위의 성적을 냈다. 그리고 2년 후인 올해 다시 정상을 탈환했다.

염경엽 감독은 "함께 우승을 해낸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 모든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 한 시즌을 치르면서 힘든 일도 많았는데, 감독으로써 소신 있게 할 수 있게 도와주신 사장님, 단장님 모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노력해 통합 우승을 하게 됐고, 그래서 제가 이 상을 받게 된 것 같다. 가족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이 상에 누가 되지 않도록 저희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들과 함께 한 단계 성장하는 팀과 리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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