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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감독, WBC서 오타니 투타 겸업 반대…"투수로는 출전하지 않길 바래"
작성 : 2025년 12월 09일(화) 14:24

오타니 쇼헤이 / 사진=GettyImga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오타니 쇼헤이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투타 겸업을 반대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9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윈터미팅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기자회견에서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를 비롯해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 등 일본인 선수들의 WBC 관련 출전에 대해 언급했다.

로버츠 감독은 "아주 민감한 사안이다. 올 시즌은 월드시리즈가 11월까지 진행됐고, 세 명의 선수 모두 부상 이력이 겹쳐 있다"며 "아직 구단이 명확한 기준은 정하지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오타니의 투타 겸업에 대해선 "투수로는 출전하지 않길 바란다. 오타니는 자신의 몸 상태를 잘 파악하고 있는 선수다. 타자로만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타니는 내년 선발 로테이션에 정식적으로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 5선발 체제가 아닌, 6~8일 간격을 두고 등판시키는 방식을 고려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오타니는 지난 2023년에 열린 WBC에서 투타 겸업을 통해 일본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당시 오타니는 타자로선 타율 0.435 1홈런 8타점을, 투수로서도 3경기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했다.

다만 오타니는 그해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재활한 뒤 타자로만 한 시즌을 뛰었다. 그리고 올해 6월에 되서야 다시 투수로 복귀할 수 있었다.

올해 월드시리즈 MVP까지 차지한 야마모토에 대한 우려도 숨기지 않았다. 야마모토는 올해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을 통틀어 211이닝을 소화했기에 구단 입장에선 충분히 부상이 걱정될 수 있다.

로버츠 감독은 "까다로운 문제다. 긴 시즌이 끝났고, 야마모토는 2026시즌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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