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배우 황석정이 세상을 떠난 친언니를 떠올렸다.
8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황석정이 물 공포증이 있다고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황석정은 "저는 수영을 못 한다. 우리 집은 다 물 근처도 안 간다"고 말했다.
이어 "언니가 있었는데, 아버지가 베트남전에 파병 돼 집에 없을 때 언니가 어린 나이에 집 앞에 있는 물가에서 놀다가 물 밖으로 못 나왔다"며 언니가 사망한 이유를 밝혔다.
황석정은 "아버지가 집에 돌아왔는데 사랑하는 딸이 없으니까 계속 울기만 하시고 술만 드시니까 어머니가 아버지를 보고 기도를 하셨다더라. '제발 못 생겨도 좋으니까 딸 하나만 낳게 해달라'고 기도를 하셨더라"며 "그게 나였다"고 얘기했다.
황석정은 "내가 태어나고 우리 아버지가 매일 우는 것을 딱 멈추셨다더라. 아버지가 나를 되게 좋아하셨다"며 웃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