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방송인 박나래가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한다.
8일 MBC 측은 스포츠투데이에 "'나도신나'는 내년 1월 방송 예정이었으나, 박나래 씨의 활동 중단 의사를 존중해 방송 제작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나 혼자 산다' 제작진 또한 "사안의 엄중함과 박나래 씨의 활동 중단 의사를 고려해 제작진은 박나래 씨의 '나 혼자 산다' 출연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이번 사안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았으며, 사실관계 확인을 포함한 내부 논의를 신중히 이어왔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박나래는 이날 오전 SNS를 통해 최근 불거진 논란에 대해 사과하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그는 "지난 11월 초 가족처럼 지냈던 매니저 두 분이 갑작스레 퇴사했고, 최근까지 당사자들과 얘기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서로 오해가 쌓였다"며 "어제에서야 전 매니저와 대면해 오해와 불신들을 풀 수 있었지만, 여전히 모든 게 제 불찰이라 생각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웃음과 즐거움을 드리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 개그맨으로서, 더 이상 프로그램과 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칠 수 없단 생각에 모든 것이 깔끔하게 해결되기 전까지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동안 절 믿고 응원해 주신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박나래는 tvN '놀라운 토요일', MBC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에 출연 중이었다. 공개가 예정된 프로그램으로는 MBC '나도 신나' '팜유트립'(가제)과 디즈니+ '운명전쟁49'가 있었다. 박나래는 해당 프로그램들에서 전면 하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주사 이모'를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며 도마에 올랐다. 디스패치는 박나래가 '주사 이모'라는 인물을 통해 불법 의료 행위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방송가에서 종횡무진하던 박나래의 과감한 결단은 프로그램에 끼칠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누리꾼들은 그가 사안에 대해 책임지고 쇄신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