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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연속 벤치' 살라, 리버풀과 슬롯 감독 향해 공개 저격…"날 희생양으로 삼는 것 같아"
작성 : 2025년 12월 07일(일) 22:18

모하메드 살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팀과 감독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리버풀은 7일(한국시각) 영국 리즈의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리즈 윤이티드 원정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이로써 리버풀은 7승 2무 6패(승점 23)를 기록, 8위에 머물렀다.

리버풀의 현재 성적은 충격적이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우승을 EPL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이고, 올 시즌을 앞두고 이적료 4억 5000만 파운드(약 8850억 원)를 투자해 알렉산더 이삭, 플로리안 비르츠, 위고 에키티케, 밀로시 케르케즈, 제레미 프림퐁 등을 영입하면서 리그 2연패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까지 바라봤다.

하지만 리버풀은 시즌 초반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최근 리그 5경기에선 1승 2무 2패에 그치고 있다.

그러던 와중에 팀의 리빙 레전드로 평가받고 있는 살라가 불만을 표출하면서 팀의 기둥이 더욱 흔들리고 있다. 살라는 최근 3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유럽 축구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따름녀 리즈 전이 끝난 뒤 살라는 "내가 벤치에만 90분 내내 있다는 사실을 믿기 어렵다. 3경기 연속 선발 명단 제외는 처음이고, 매우 실망스럽다"고 직접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난 수년 동안 리버풀에서 많은 것을 이뤘고, 지난 시즌에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구단이 날 희생양으로 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살라는 감독에 대한 불만도 서슴지 않았다. 그는 "아르네 슬롯 감독과 좋은 관계였지만, 지금은 예전과 다르다. 어떤 관계라고도 말하기 어렵고, 이미 슬롯 감독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지금 내 기분을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살라는 이적도 암시했다. 그는 "다음 주말에 열리는 브라이튼과의 경기에서 팬들과 인사를 나눈 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참여할 것이다. 이후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모르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럼에도 살라는 동료들에 대한 애정을 빼놓지 않았다. 그는 "나와 나의 가족들은 리버풀을 항상 응원할 것이다. 늘 사랑하고 계속 그럴 것이다. 경기 중에도, 끝나고도 동료들을 응원한다. 그들 역시 나를 응원하고, 우리 사이엔 사랑과 존중이 공존한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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