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부산 KCC가 서울 SK의 추격을 뿌리치고 연승에 성공했다.
KCC는 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SK와의 홈 경기에서 83-8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CC는 11승 8패를 기록, 단독 3위로 올라섰다. 4연승에 실패한 SK는 10승 9패로 5위로 떨어졌다.
KCC는 허웅이 19점을 올렸고, 장재석도 11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SK는 자밀 워니가 29점 14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지만, 패배에 빛이 바랬다.
KCC가 1쿼터부터 압도하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숀롱의 내외곽 득점으로 시작을 알린 KCC는 장재석이 골밑에서 연이은 득점을 올리며서 리드를 잡았다.
SK가 워니의 인사이드 득점과 오세근의 3점포로 추격을 시도했으나 KCC의 허웅을 앞세운 외곽 공격을 막아서지 못하면서 KCC가 29-18로 크게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KCC는 2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SK가 초반 김형빈의 3점포와 안영준의 연속 득점으로 빠르게 따라갔지만, KCC는 허훈이 외곽포를, 에르난데스가 골밑을 공략하면서 다시 격차를 벌렸다.
KCC는 김동현의 3점포까지 연이어 터지면서 SK의 반격을 뿌리쳤고, 53-39로 크게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SK는 3쿼터에 반격을 시작했다. 김낙현의 3점포로 추격을 알렸고, 워니의 연속 득점으로 기세를 올렸따.
이후 SK는 상대의 파울을 유도하면서 자유투로 차곡차곡 점수를 올려 격차를 좁혔고, 쿼터 종료 3초를 남겨둔 시점에서 워니의 득점까지 나오면서 SK가 58-65까지 따라잡은 채 4쿼터로 향했다.
SK의 반격은 4쿼터에도 매서웠다. 오세근의 3점포로 분위기를 유지한 SK는 김낙현과 워니의 외곽포도 림을 가르면서 순식간에 격차를 1점 차까지 좁혔다.
허나 정신력을 다잡은 KCC가 손룡의 득점에 이어 김동현의 스틸에 이은 득점까지 나오면서 리드를 유지했고, SK가 막판에 슛을 놓치면서 경기는 KCC의 승리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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