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타이거 우즈가 주최하는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500만 달러) 3연패를 정조준했다.
셰플러는 7일(한국시각)바하마의 올버니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이글 1개, 보기 3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이로써 셰플러는 중간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 2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 제프 슈트라카(17언더파 199타·오스트리아)와는 1타 차다.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우즈가 주최한 대회로 PGA 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세계랭킹 포인트에 영향을 주는 대회로 세계 정상을 노리는 20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셰플러는 사상 최초로 이 대회 3연패를 노린다. 대회 주최자인 우즈가 2006년과 2007년에 2연패, 빅터 호블란(노르웨이)이 2021년과 2022년에 2연패에 성공했으나 3연패엔 실패했다.
이날 1번 홀에서 시작한 셰플러는 버디로 출발을 알렸고, 3번 홀에선 이글, 4번 홀에선 버디를 추가해 기세를 올렸다.
이어 6번 홀과 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셰플러는 8번 홀에서 첫 보기를 범했으나 좋은 흐름으로 후반에 향했다.
후반 10번과 11번 홀에서 연속으로 타수를 줄인 셰플러는 14번과 15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지만, 16번과 18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마무리가 아쉬웠다.
한편 올해 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슈트라카는 이날만 8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 자리를 꿰찼다.
2라운드 선두였던 2016년 우승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4타를 줄였으나 알렉스 노렌(스웨덴)과 공동 3위(14언더파 202타)로 하락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