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현대캐피탈이 2-3위 맞대결에서 웃었다.
현대캐피탈은 6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9 25-21 27-25) 완승을 거뒀다.
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은 7승 5패(승점 14)를 기록, 종전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반면 연패에 빠진 KB손해보험은 7승 6패(승점 21)로 3위로 내려앉았다.
현대캐피탈의 레오와 허수봉은 나란히 20점을 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신호진도 12점으로 힘을 보탰다.
KB손해보험에선 나경복이 19점, 비예나가 12점을 기록했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현대캐피탈이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5-5 동점에서 레오의 오픈과 서브에이스, 이준협의 블로킹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허수봉, 레오 신호진 등 선수단이 골고루 득점하며 격차를 벌렸다. KB손해보험도 임성진, 나경복이 3연속 득점을 따내며 추격을 시도했지만, 현대캐피탈은 레오의 막판 활약을 앞세워 첫 번째 세트를 25-19로 끝냈다.
현대캐피탈의 흐름이 이어졌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 초반 3-5로 뒤진 상황에서 상대 범실과 레오의 공격 득점, 신호진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경기를 7-5로 뒤집었다. 이후 현대캐피탈이 도망가면 KB손해보험이 따라붙는 양상의 경기가 펼쳐졌다.
한때 14-20으로 크게 밀렸던 KB손해보험은 비예나와 나경복의 활약을 앞세워 3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레오가 꾸준히 득점하며 흐름을 저지했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의 백어택으로 25점을 채웠고, 2세트도 25-21로 가져왔다.
현대캐피탈이 듀스 접전 끝에 웃었다. 두 팀은 3세트 내내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KB손해보험이 우상조, 비예나, 나경복의 4연속 득점으로 먼저 흐름을 잡았지만, 현대캐피탈도 상대 범실 3개와 김진영의 블로킹에 힘입어 역전에 성공했다.
19–19로 맞선 상황에선 허수봉과 신호진이 3연속 득점을 합작했지만, KB손해보험은 상대 범실, 임성진의 블로킹, 비예나의 서브에이스로 곧바로 22-22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듀스 승부에선 KB손해보험이 야쿱의 서브에이스로 먼저 리드를 잡았으나 허수봉, 레오, 최민호가 내리 3점을 따내며 3세트를 27-25로 마무리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