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전북 현대가 이동준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전북은 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전반 추가시간 이동준의 선제골에 힘입어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먼저 포문을 연 팀은 광주였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하승운의 중거리슛의 전북의 골문을 겨냥했지만, 공은 수비수를 맞고 골대 바깥으로 향했다. 전북도 김진규의 패스를 받은 이동준이 좋은 찬스를 잡았지만 아쉽게 슈팅으로 이어 가진 못했다.
이후 양 팀은 한동안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공을 더 오래 소유한 팀은 전북이었지만 결정적인 찬스로 이어 가진 못했다. 광주도 상황에 따라 강한 전방 압박을 시도하며 전북의 빈틈을 노렸다. 중원에서 거친 경합이 펼쳐지면서 그라운드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선수들의 충돌로 경기가 중단되는 상황도 벌어졌다. 전반 35분에는 헤이스가 박진섭을 걷어차 경고를 받았다.
예상치 못한 상황도 발생했다. 전북은 전반 38분 김태환이 부상을 당해 최철순을 교체 투입해야 했다. 광주는 전반 39분 심판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던 이정효 감독이 퇴장을 당하면서 사령탑 없이 경기에 임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전북은 전반 추가시간 김진규의 절묘한 감아차기 슈팅이 김경민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전북에게 찬스가 왔다. 김태현의 크로스를 처리하려던 김경민 골키퍼가 수비수와 충돌해 공을 놓쳤고, 떨어뜨린 공은 송민규 앞에 떨어졌다. 송민규은 빈 자리에 있던 이동준에게 패스했고, 이동준은 가볍게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전반전은 전북이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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