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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LIG손보 상대로 역전승…7연승 신바람
작성 : 2015년 02월 09일(월) 20:47

한국전력 쥬리치(왼쪽)과 전광인

[수원=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한국전력이 LIG손해보험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고 7연승을 질주했다.

한국전력은 9일 오후 7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LIG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쥬리치(30점)와 전광인(17점)의 활약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1(21-25 25-19 25-20 25-22)로 승리했다.

17승10패(승점 47)을 기록한 한국전력은 3위 대한항공(승점 43)과의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렸다. 반면 LIG손해보험은 강성형 감독대행 체제로 첫 경기에 나섰지만, 5연패에 빠지며 8승20패(승점 24)로 6위에 머물렀다.

최근 6연승을 달리고 있는 한국전력과 4연패에 빠진 LIG손해보험의 맞대결. 한국전력은 연승을 이어가며 봄배구의 희망을 키우겠다는 각오로 경기에 나섰다. 지난 5일 문용관 감독 대신 강성형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임명한 LIG손해보험은 침체에 빠진 분위기를 이번 경기를 통해 바꾸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1세트 초반엔 팽팽한 경기가 펼쳐졌다. LIG손해보험에서는 에드가가 불을 뿜었고, 한국전력도 쥬리치와 전광인을 앞세워 맞불을 놨다. 동점과 역전이 거듭되는 접전이 펼쳐졌다. 먼저 치고나간 것은 LIG손해보험이었다. LIG손해보험은 김진만의 퀵오픈과 서브에이스로 18-16으로 앞서 갔다. 한국전력은 추격의 기회마다 잦은 서브범실로 점수를 헌납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달아날 기회를 잡은 LIG손해보험은 손현종의 블로킹 득점과 강성형 감독대행의 적절한 비디오판독 요청으로 23-19로 도망갔다. 결국 1세트는 LIG손해보험이 25-21로 가져갔다.

1세트를 내준 한국전력은 2세트 들어 반격에 나섰다. 쥬리치와 전광인의 연속 가로막기 득점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반면 LIG손해보험은 김요한의 공격이 계속해서 상대 블로킹에 막히며 한국전력에 끌려갔다. 1세트에 나오지 않던 범실도 계속해서 나왔다. 점수는 순식간에 15-9까지 벌어졌다. 한국전력은 에드가가 분전한 LIG손해보험에 17-14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초반 점수 차를 바탕으로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하며 25-19로 2세트를 따냈다.

기세가 오른 한국전력은 3세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광인의 전광석화 같은 스파이크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블로킹 득점이 나오면서 LIG손해보험의 기를 꺾었다. 점수는 15-11까지 벌어졌다. LIG손해보험은 많은 선수를 번갈아 기용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려 했지만, 잇단 범실로 자멸하고 말았다. 결국 3세트 역시 한국전력이 25-20으로 승리했다.

궁지에 몰린 LIG손해보험은 4세트 들어 마지막 반격을 시도했다. 에드가와 이강원이 연속 득점을 성공시키며 10-6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승점 3점을 향한 한국전력의 의지도 만만치 않았다. 한국전력은 에드가의 공격 범실과 전광인의 블로킹 득점으로 17-17을 만들며 균형을 맞췄다. 이어 19-19에서 다시 전광인과 방신봉의 연속 가로막기 득점으로 21-19 역전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한국전력은 전광인의 결정적인 서브에이스로 승부에 쐐기를 박으며 25-22로 4세트를 가져갔다. 결국 한국전력이 LIG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7연승에 성공했다.

한편 한국전력은 오는 12일 함께 3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대한항공과 맞대결을 펼친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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