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양현준의 소속팀 스코틀랜드 셀틱이 새 사령탑으로 윌프레드 낭시 감독을 선임했다.
셀틱은 4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낭시 감독과 2년 반 계약을 맺었다. 그는 오늘부터 임기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셀틱은 지난 10월 28일 브렌던 로저스 감독과 결별했다. 셀틱은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에서 하츠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고, 이에 대한 비판이 커지면서 로저스 감독은 스스로 감독직을 내려놨다.
이후 셀틱은 마틴 오닐 감독 대행 체제로 5경기를 치렀다. 오닐 감독 대행의 지휘 아래 셀틱은 5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며 기세를 올렸다.
셀틱은 현재 10승 2무 2패(승점 32, 골 득실 +15)를 기록, 하츠(9승 5무 1패, 승점 32, 골 득실 +18)와 승률은 같지만 득실에서 밀려 2위에 자리했다.
낭시 감독은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한 시점에서 셀틱의 사령탑 자리에 오르게 됐다.
낭시 감독은 2021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CF 몽레알에서 처음 감독에 데뷔해 그해 캐나다 챔피언십 우승을 이끌었다.
지도력을 인정받은 그는 2022년 콜럼버스 크루의 사령탑으로 이적했고, 2023년 MLS컵 우승, 2024년 리그스컵 우승을 이끌며 2024년 MLS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낭시 감독은 구단을 통해 "매우 기쁘다. 큰 영광이다. 최근 몇 주 동안 팀을 지도한 오닐 감독 대행에게 감사드린다"며 "그는 오랜 기간 구단을 위해 헌신했고, 그들이 만든 성과를 모두 알고 있다. 전적인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이 성과를 이어가고 구단을 이끌어 나가는 것은 내 몫이다. 이렇게 훌륭한 클럽의 일원이 되어 함께하게 돼 기쁘다. 셀틱은 세계적인 명문 구단이다. 나는 셀틱의 역사와 가치를 알고 있으며, 이 여정이 내게 기대하는 게 무엇인지도 알고 있다"며 "내 최우선 목표는 팬들에게 강하고, 흥미진진하고, 공격적이며 승리하는 축구를 선사하는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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