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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승 이끈 김수지 "기회 왔을 때 충실히…그게 올 시즌 내 역할"
작성 : 2025년 12월 03일(수) 22:55

김수지 / 사진=팽현준 기자

[인천=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흥국생명의 베테랑 김수지가 짜릿한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흥국생명은 3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도로공사와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1-25 18-25 25-19 25-19 18-16)로 승리했다.

리버스 스윕 승을 따낸 흥국생명은 6승 6패(승점 18)를 기록, 종전 5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2위 현대건설(6승 6패, 승점 20)과의 격차도 승점 2로 좁혀졌다.

도로공사는 단독 선두(10승 2패, 승점 29)를 유지했지만, 11연승에는 실패했다.

흥국생명의 레베카는 양 팀 최다인 31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피치도 16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날 4세트 6-9로 뒤진 상황에서 투입된 김수지는 15-17에서 이동 공격으로 첫 득점을 올렸고, 이어 서브 에이스를 포함해 4연속 서브로 팀의 5연속 득점을 이끌었다.

흐름을 탄 흥국생명은 리드를 끝까지 유지한 채 4세트를 따냈고, 5세트에서도 기세를 이어가며 역전승을 완성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수지는 "도로공사는 연승으로 흐름이 제일 좋았던 팀이다. 우리도 그거에 맞춰 경기하려면 버티는 힘이 중요했다. 경기 전 선수들도 다짐하고 들어갔는데 힘은 들었지만 끝까지 버텨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모마 선수가 여러 공을 때리고 공격 방법도 여러 가지를 구사하기 때문에 그걸 어떻게 방어할 것인지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다. 또 누가 앞으로 가고 뒤로 가고 이런 합 맞추는 것에 대해 미리 얘기를 했던 게 잘 맞아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4세트 중반 투입돼 흐름을 바꾼 그는 "밖에서 보면 경기 흐름을 조금 더 멀리서 볼 수 있고 '내가 들어가면 이렇게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러다 기회가 왔을 때 그대로 행동을 했고, 팀이 옆에서 도움을 줬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잘 맞았다"고 이야기했다.

4세트 후반 서브 상황에 대해서는 "문정원 선수가 옆 선수에게 도움을 주려고 많이 이동을 했다. 또 벤치에서 사인이 나와서 부응하기 위해 모션을 똑같이 가져가려고 했다. 그게 정확히 맞아 떨어져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을 앞두고 FA 이다현을 영입했다. 이다현과 같은 미들블로커 포지션인 김수지는 "훈련은 다 같이 하고 있다. 경기에 대해서는 팀이 더 강한 공격력을 가야 하기 때문에 나는 좀 더 섬세한 부분을 채워줘야 된다고 생각한다. 기회가 왔을 때 내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게 올 시즌 내가 맡은 역할인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후배들에게 해준 조언이 있는지 묻자 그는 "지금 모든 선수들이 안에서 경쟁을 하고 있다. 그런 부분에선 분명히 좋아지는 것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서로 좋은 경쟁이 됐으면 좋겠고 그게 곧 팀이 성장하는 방향일 것 같아서 그런 부분들을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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