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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쓰루더도어', 오는 3월 대학로 세계 최초 공연 확정
작성 : 2015년 02월 09일(월) 14:43

뮤지컬 '쓰루더도어'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박보라 기자]영국과 미국에서 활동 중인 신진 아티스트와 한국의 크리에이티브 팀의 협업으로 2007년부터 약 7년간의 육성 과정을 통해 수정과 보완을 거친 뮤지컬 '쓰루더도어(Through the Door)'가 오는 3월13일부터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세계 최초로 공연된다.

'쓰루더도어'의 작가 주디 프리드(Judy Freed)는 다수의 극작 관련 시상식에서 수상, 파이널리스트로 이름을 올리고 할리우드 흥행작 '슬리피 할로우'의 뮤지컬화 대본을 맡으며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그리고 그와 함께 뮤지컬 '투모로우 모닝'으로 영어권을 넘어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도 주목 받고 있는 작곡가 로렌스 마크 와이트(Laurence Mark Wythe)는 세계적인 평론가인 마크 센톤으로부터 미래 영국 최고의 작곡가라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영국의 뮤지컬 작가 및 작곡가들을 위한 선진 네트워크인 퍼펙트 피치(Perfect Pitch)를 통해 수정, 보완을 거듭한 '쓰루더도어'는 2008년, 2009년 런던 쇼케이스, 2011년 뉴욕 리딩을 통해 다양한 마케터 및 관객, 평론가에게 선보인 후 국내 기획 및 제작팀이 협력하여 2015년 3월, 서울에서 세계 최초로 공연한다. 창작 작품이 아닌 라이선스 공연 중 해외에서 리딩 및 쇼케이스를 거치고 국내에서 최초로 공연을 선보이는 것은 유례없는 일이다. 이를 위해 작가와 작곡가는 한국 관객에 맞춰 새로운 곡을 추가하고, 대본을 수정하는 등 원활한 현지화를 위해 의욕적으로 참여하였다.

'쓰루더도어'는 어느 날 갑자기 평범한 다용도실 문이 자신이 집필하고 있는 소설 속 세계로 이어지면서 주인공 샬롯이 겪게 되는 새로운 경험과 갈등을 리드미컬한 음악과 함께 재기 발랄한 이야기를 보여주는 현대 우화이다. 현대 여성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자신의 일과 사랑에 대한 고민, 여성이 꿈꾸는 환상적인 로맨스와 동시에 현실적인 고민에 대하여 풀어낸다. 지금의 '나'를 돌아보고 진정한 자신을 찾는 '나'에 대한 자아실현 욕구를 자극하며, 샬롯이 신비한 '문'을 통해 환상과 현대를 넘나들듯, 꿈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 낼 것이다.


박보라 기자 raya1202@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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