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축구 대구FC 조광래 대표이사가 사임했다.
대구는 2일 "조광래 대표이사는 시즌 중 이번 2025시즌을 끝으로 사임 의사를 밝힌 바 있으며,
2025시즌 종료와 함께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했다"고 밝혔다.
대구는 올 시즌 내내 K리그1 최하위권에 머물렀고, 결국 7승13무18패(승점 34)로 12위에 그치며 다음 시즌 K리그2 강등이 확정됐다.
조 대표이사는 지난 8월 2025시즌 종료 후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2025시즌 종료 후 사임을 공식 발표했다.
조광래 대표이사는 '팬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서 말씀 올리게 되어 정말 마음이 무겁. 여러분께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 깊은 책임을 느끼고 있으며, 그간 보내주신 성원에 걸맞지 않은 최종 결과에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팬들에게 사과를 전했다.
이어 "아직도 이 결과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마음이지만, 그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기에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준 우리 선수단과 경기 후에도 눈물의 박수와 격려를 보내주신 팬 여러분들의 그 진심에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조 대표이사는 또 "대구FC에서 보낸 11년은 제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는 언제나 변함없이 함께해주신 팬 여러분 덕분"이라며 "나를 이 행복한 여정으로 이끌어주신 권영진 전 시장님과 김정기 현 구단주님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우리 시민구단은 제가 재직하는 동안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시민 여러분의 사랑과 구성원들의 헌신으로 성장해왔다. 전용구장의 탄생, 대구만의 팬 문화, 그리고 창단 첫 FA컵 우승까지. 우리가 함께 만든 시간들은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며 "팬들께서 우리와 함께 하는 한, 대구FC는 앞으로도 명문 구단으로서 더 발전해나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모든 구성원들이 한마음으로 노력해 K리그1에 즉시 복귀하고, 팬 여러분께 다시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랑과 응원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조 대표이사는 "제 부족함으로 소임을 다하지 못한 점 거듭 송구하게 생각하며, 이후에는 한 사람의 팬으로서 변함없는 마음으로 '우리들의 축구단'을 응원하겠다"며 "다시 한 번, 평생 잊지 못할 사랑을 주신 대구 시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리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 대구FC와 팬들은 나의 마지막 사랑이자 자부심이었다"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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